백합/시와 좋은 글 1973

3일 만에 신학교 그만두고

3일 만에 신학교 그만두고 4월 둘째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루카 23.1-49) 3일 만에 신학교 그만두고 (윤행도 신부. 마산교구 경화동성당 주임) 나는 신학교를 두 번 입학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갔던 신학교를 3일 만에 그만두었다. 가장 큰 원인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같은 교구 소속 신입생이 5명 있었지만. 당시에는 예비신학생 제도가 없어 누가 누군지 서로 몰랐다. 1학년 40명 모두가 나에게는 낯선 아이들이었다. 낯가림도 심한 나에게는 그 새로운 환경이 낯설어 신학교에서의 하루가 3년과도 같았다. 입학한 지 3일 만의 자퇴. 나 자신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 그 다음날부터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십사 기도..

행복은 언제나 기적이다.

행복은 언제나 기적이다. ☆행복은 언제나 기적이다. 행복이란 항상 선물이며, 언제나 기적이다.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기적은 단지 일어날 뿐이다. 그리고 기적은 항상 하늘에서 내려온다. 언제나 예기치 않은 순간 우리에게 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 우리를 비켜가지 않도록 손을 뻗어 잡기만 하면 된다. - 안젤름 그륀의《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중에서 -

인생의 중요한 열쇠

인생의 중요한 열쇠 김창완밴드 - 아니 벌써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Immortal Songs 2] | KBS 220326 방송 인생의 가장 중요한 열쇠 사람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삶의 목표를 정한 그날부터 진정한 인생의 항해가 시작되는 것. 목표없이 살아온 날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저 무의미하기만 한 삶. 목표가 있는 삶 만이 진정 의미가 있고, 목표가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잘나갈 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자만에 빠지지 않기 꼭 필요한 것이고, 상황이 힘들 때에는 길을 잃어 북극성에 의존하듯 목표를 되새길 것. 목표는 쓰러지는 마음을 잡아주고 엄청난 잠재력을 이끌어 냅니다. 그런데, 목표한 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비행기가 목적지를 향할 때, 비행시..

아버지의 생신 날

아버지의 생신 날 어느 가족이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계획을 짰다. 엄마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큰 아들은 집안 청소, 딸은 집을 멋지게 장식하고 작은 아들은 카드를 그리기로 했다. 드디어 생일날 아침, 아버지가 직장에 나가자 엄마와 아이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버지는 점심 때 돌아왔다. 부엌에 가서 아내에게 물 좀 달라고 했다.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는 엄마가 말했다. "나 지금 바쁘니까 직접 따라 드실래요?" 거실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큰아들에게 부탁했다. "아버지 실내화 좀 갖다주렴?" 그러나 큰아들l 대답했다. "저 지금 바쁜데 아버지가 갖다 신으세요." 아버지는 할 수 없이 그렇게 했다. 아버지가 집안 여기저기를 장식하고 있는 딸에게 말했다. "담..

코로나19의 선물

코로나19의 선물 코로나19의 선물 (이해인 수녀) 코로나19로 지극히 평범하고도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지고서야 우리는 조금씩 감사를 배우기 시작했지 너무 가까이 있어 그만큼 무심했던 가족들의 얼굴과 마음도 다시 들다보고 마당에 핀 이름 없는 들꽃과 길가의 나무들에게도 인사할 줄 아는 시인이 되었지 날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실습하면서 우리는 새롭게 인내와 절제를 배우는 커다란 인생 학교의 수련생이 되었네 작은 것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예전의 당연했던 일상을 함께 그리워하는 비범한 눈빛의 도반들이 되었네 더 힘든 일이 오더라도 희망을 버리진 말아야지 오늘도 결심하면서 달콤한 허브 사탕 하나 입에 물고 창문을 여는 이 순간의 작은 기쁨을 어떻게 선물로 만들까 즐거운 궁리가 많아지네

분노를 성장의 기회로 삼으라

분노를 성장의 기회로 삼으라 - 분노를 성장의 기회로 삼으라 -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수치스러운 기억이나 분노를 통하여 삶을 바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배우 마이클 케인은 분노를 이용하여 역경을 유익함으로 바꾼 모범적 인물이다. 그는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자서전에서 연기생활 중에 낙담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매우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그가 맡은 보조 단역이었는데 여기서 얻는 수입은 너무나 형편없는 것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그는 철공소에서 일을 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렇게 우울한 시기에 아버지가 임종을 맞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이틀 동안을 아버지 곁에서 보냈다. 그리고 그가 병실을 막 나섰을 때 간호사가 뒤..

생각도 죄인가요?

생각도 죄인가요? 생각도 죄인가요?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본당에서 사목할 때 미사 기도문중에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생각도 죄인가요? 라는 질문을 자주 들었다. 우선 죄가 어떤 것인지부터 생각해보아야 할 같다. 죄란 개념적으로 말한다면 관계를 망가뜨리는 행위.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죄를 지을 수 있는 수단은 말과 행동이다.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폭행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말로도 사람에게 정신적인 폭행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말과 행동으로 지은 죄라는 기도문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생각의 경우는 다르다. 상대방에 대하여 좋지 않은 생각을 하는 것도 죄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우선 생각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은 아무리 능력자이고 초인적인..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참된 사랑이란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얻고 난 이후에도 변함 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끔은 혼자서 생각해보곤 합니다. 사람들이 처음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정성 그 정성을 사랑하는 동안 내내 잊지 않고 살았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별은 별로 없을거라고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마음먹는 것은 어쩌면 큰 어려움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맹세를 지켜 나가는 것은 끊임없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사랑에 있어서는 처음의 결정을 내리는 문제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이 그 다음에 계속되는 마음과 행동인 것입니다. ..

가짜뉴스...`소통`이 해결책

가짜뉴스...`소통`이 해결책 가짜뉴스....소통이 해결책 (우세민 윤일 요한 가톨릭신문 기자) 대혼돈의 대선이었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 또는 상대편 후보에 대한 신뢰도가 그 어느때보다 떨어지는 대선이었습니다. 나의 선택을 검증하는데 언론은 오히려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대선뿐만이 아닙니다. 요즘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선택하기가 어려운 혼돈의 시대입니다. 대혼돈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합니다. 가짜뉴스로 시민들은 판단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언제부터인가 일부 신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불편해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아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