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 애틋하지 않아도 좋다. 늘 보고 싶지 않아도 좋다. 날마다 그립지 않아도 좋다. 문득 떠올렸을 때 상쾌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울적한 어느 날 마음에 환한 미소를 주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좋겠다.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진 어느 날 곁에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뭔가 풀리지 않아 복잡한 머리로 고민할 때 명쾌한 답을 줄 거 같아 만나고 싶은 한 사람이면 좋겠다.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