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자료글 54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사랑의 하느님을 갈망하는 일을 의미한다. 우리가 기도 안에서 우리 마음의 갈망과 맞닿는다면 우리는 이 지상의 인간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인간임을, 곧 지금 이미 하느님 안에 있는 인간임을 느낄 것이다. 피정은 하느님의 영에서 생명을 얻어 누리는 훈련이다. 곧 성령을 따르는 삶을 익히는 훈련이다. 바오로 사도는 성령을 따르는 삶을 이렇게 제시한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로마 8,14-15) 우리가 성령에 따라 삶을 산다면 우리는 이웃이 우리..

신앙 자료글 2021.05.15

주님께 의탁함에서 오는 평화

주님께 의탁함에서 오는 평화 한민택 신부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 우리 삶에는 시련과 고난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인생사가 이렇다보니 차라리 다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갈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화는 우리가 간절히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이지만, 우리 마음처럼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그분이 주시는 평화란 어떤 것일까요? 그분이 걸어가신 길에 그 실마리가 있습니다. 지금 주님 앞에는 수난과 죽음이라는 외로운 고난의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용기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인간적 나약함으로 죽음 앞에서 번민하셨지만, 당신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셨고 고난을 겪고 영광 속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평화란 고난..

신앙 자료글 2021.05.11

기회를 놓치지 말라

기회를 놓치지 말라 이탈리아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 로마 콜로세움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중 북부에 있는 토리노 박물관에는 아주 특이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벌거벗은 남성의 모습을 한 조각상인데 앞머리는 머리숱이 무성한 대신 뒷머리는 대머리이며 어깨와 양발 뒤꿈치에는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양손에 저울과 칼을 들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조각상을 처음 보는 순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지만, 그 아래 새겨진 글을 읽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고 합니다. "내가 벌거벗은 이유는 쉽게 눈에 띄기 위함이고,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의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붙잡을 ..

신앙 자료글 2021.05.05

하느님의 때와 뜻

하느님의 때와 뜻 가장 정확한 때를 알고 계신 하느님을 신뢰하십시오. '정확한 때'란 오직 하느님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바로 그 시점을 말합니다. 주님은 결코 늦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신뢰해야 합니다. 내 논리를 버리고 하느님의 때와 뜻을 신뢰하십시오. 하느님의 '가장 정확한 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는 때입니다. 틀어짐과 실패, 두려움과 교만이 사라진, 우리의 온전한 순종과 신뢰가 함께하는 때입니다. 늦어지는 기도의 응답을 놓고 전전긍긍하며 주님의 뜻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온전히 내려놓을 때 주께서 일하시기 시작할 것입니다.

신앙 자료글 2021.05.03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지금 이 순간을 자신이 바라는 대로 채울 선택권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을 배움과 치유의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고, 혼란과 고통의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중략) 오늘이 우리 세상의 중심이 되게 하자. 과거는 과거에, 미래는 미래에 머물게 하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하느님께서 이 영원한 '지금' 속에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실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여기에 우리 평화가 있고, 여기에 우리 사랑이 있고, 여기에 우리 활기찬 영혼이 있고, 여기에 우리 젊음이 있고, 여기에 우리 영원이 있다. - 내 영혼의 리필 -

신앙 자료글 2021.04.26

위대한 “아멘”

위대한 “아멘” 노우재 신부 “내가 생명의 빵이다.” ​ 장 마리아 할머니는 시장에서 계란을 팔아 평생 자녀들을 뒷바라지하신 분입니다. 몇 달 전 치매가 왔고, 몸 가누는 것도 힘들어 하시더니 순식간에 건강이 악화되셨습니다. 가족에게 연락이 와서 병자성사를 갔습니다. 의식이 잠시 돌아오긴 했지만, 성체를 모시기는 어려웠습니다. 임종 전대사를 드리고, 큰소리로 기도문을 읽었습니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저희와 저희 구원을 위하여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주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이 기도를 듣던 할머니가 갑자기 상체를 벌떡 일으키시더니 저보다 더 큰 목소리로 “아멘” 하고 외치셨습니다. “하느님이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의 인성을 취하시어 저의 병고를 덜어주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이번에도 몸을 일으켜..

신앙 자료글 2021.04.22

영적성장을 위하여

영적성장을 위하여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많은 사람들이 신앙서적을 통해서 자신의 영적성장을 이루려고 합니다. 이때 신앙서적을 선별할 때 자신의 이성과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책을 탐욕스럽게 읽지 않고 일정한 양을 정해놓고 읽으며 충분한 묵상을 해 나간다면 간접체험을 통해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영적독서를 한다는 것은 일반서적을 읽는 것과는 달라서 한 구절 속에서도 자신의 덕행과 교리지식과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룰 수 있는 묵상이 따라야 지식으로 남지 않고 간접체험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적독서를 할 땐 시간이 있어서 또는 심심해서 책을 접하기보다 먼저 기도로 성령의 영감을 얻기 위한 마음가짐이 되어야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영적독서를 할 때 한 성인의..

신앙 자료글 2021.04.21

우리의 신앙이 놓인 위기..

우리의 신앙이 놓인 위기.. 제자의 길을 걷는다는것이 무엇 인지에 대하여진지하게 생각하 는것 자체가 오늘날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낯선 성찰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천주교신자, 곧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의식을 갖는것과 제자의 길이 일치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소리없이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세없이도 충분히 그리스도인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진 것이 어쩌면 오늘날 교회가 겪는 여러 갈등과 문제의 뿌리인지도 모릅니다. 신자수가 늘어난만큼 주님의 참된 제자의 길을 걷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서 실감합니다. 복음이 요구하는 가치관과 규범을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판단할때 도외시하는 것을 '정교 분리'라는 이름으로 당연하..

신앙 자료글 2021.04.17

부활절과 삶은 계란

부활절과 삶은 계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11:25). 로잘린이라는 사람은 많은 농토와 커다란 저택, 그리고 독실한 신앙생활로 결속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잘린은 국가의 부름에 따라 십자군에 뽑혀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자식들만을 남겨 놓은 채 집을 떠났습니다. 그가 집을 떠난 지 얼마 후에 그렇게 평화롭던 마을은 불한당들에 의해 온 마을이 점령을 당하고 주민들은 모두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로잘린의 가족들도 하루아침에 재산과 집을 잃은 채 마을에서 쫓겨나 이곳저곳을 헤매며 구걸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도 어떤 마을에 도착하여 마음씨 고운 농장 주인을 만나 조그만 농토와 보..

신앙 자료글 2021.03.31

영혼의 눈

영혼의 눈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즉 영혼의 눈이 뜨인 사람들에게만 보입니다. 모든 사람은 눈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눈이 어두워져 태양 빛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눈먼 사람이 태양 빛을 보지 못할 때, 그것은 태양의 빛이 빛나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눈먼 사람은 자기 눈을 나무라야 합니다. 이처럼 당신 영혼의 눈도 죄악과 악행 때문에 어두워져 있습니다. 사람의 영혼은 찬란한 거울처럼 깨끗해야 합니다. 거울에 녹이 슬 때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죄가 있을 때 사람은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 안티오키아의 성 테오필루스 -

신앙 자료글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