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살아오며 삶을 사랑했을까 지금도 삶을 사랑하고 있을까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 세울 번듯한 명함 하나 없는 노년이 되었나 보다. 붙잡고 싶었던 그리움의 순간들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시간도 겨울 문턱에 서서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이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노년이 맞이 하는 겨울 앞에 그저 오늘이 있으니 내일을 그렇게 믿고 가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년의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간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세상에는 벗들 때문에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 세..

삶의 향기

삶의 향기 삶의 향기 - 詩人: 이경숙 하루에 한 잔의 커피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 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 커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 싶다.

살아있기 때문에

살아있기 때문에 살아있기 때문에 흔들리고 아프고 외로운 것은 살아 있음의 특권이었네. 살아 있기 때문에 흔들리고, 살아 있기 때문에 아프고, 살아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 오늘 내가 괴로워하는 이 시간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에겐 간절히 소망했던 내일. 지금 내가 비록 힘겹고 쓸쓸해도 살아 있음은 무한한 축복. 살아 있으므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는 소망 또한 가질 수 있네. 만약 지금 당신이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아아 아직까지 내가 살아 있구나 느껴라. 그 느낌에 감사하라.

아무리 사랑해도 부족한 시간들

아무리 사랑해도 부족한 시간들 아무리 사랑해도 부족한 시간들 종일토록 사랑해도 사랑할 시간이 모자랍니다 하루해가 기울어 갈때면 사랑할 시간이 또 하루 줄어 든것입니다 하루에 높이 태양이 메달린 시간에도 어둠속에 홀로 달이 뜨는 밤에도 계속 사랑을 해도 사랑할 시간은 줄어만 가는것입니다 시계의 촛침소리만큼 짧디 짧게 흘러가 버린 세월은 감히 넘나들지도 못하는데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들은 사랑만 해도 짧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정해진 시간속에서 살아가기에 사랑을 나누는 시간도 제한되어 있기에 안탑깝습니다 오늘이 사랑할 시간입니다 내일은 아직 알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사랑할 시간입니다 나중은 아직 알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속에 하루 하루 모두가 사랑해야 할 시간입니다 한평생 살아가며 하루도 ..

언제나 반가운 사람

언제나 반가운 사람 ? 언제나 반가운 사람 나 에겐 아주 반가운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런 연락도 소식도 없다가 어느날 한번쯤 소리없이 나타나는 사람.. 또..나 에겐 아름다운 만남이 있습니다 참으로 좋은 친구이면서 반가운 사람들.. 언제나 함께하며 늘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 가끔.. 아주 가끔 만나도 아주 편안하고 반가운 사람들..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눈인사를 나누며 마음을 전하는 그런.. 반가운 사람들.. 그런 사람이 된다는 건 어찌보면 참으로 행복 이겠지요 따스함과 웃음을 전하고 소리없이 웃는 대화와 표현속에서도.. 애뜻함과 따스한 정을 듬뿍 나눌 수 있는 아주 반가운 사람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 되고자 오늘도 열심히 땀흘리고 노력하며 이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서로가 행..

꽃잎 휘날리며

꽃잎 휘날리며 꽃잎 휘날리며 다감 이정애 분홍빛 꽃잎 바람의 손을 잡고 사랑 한 움큼 품에 안고 나풀나풀 춤추며 살포시 앉는다 연분홍빛 꽃잎도 덩달아 그리움 한 가닥 머리에 이고 바람결에 살금 내려와 안긴다 분홍빛 사랑 바람 따라 마실을 가더니 보이지 않고 또 다른 사랑 곁눈질하며 다가선다 하얀빛일까 보랏빛일까 설렌 마음은 어느새 바람 따라 덩실덩실 춤추며 행복한 모습 되어 꽃잎 휘날리며 치맛폭에 안긴다.

오월의 시

오월의 시 5월의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 ​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삶의 향기가 살아있다는 것은

삶의 향기가 살아있다는 것은 삶의 향기가 살아있다는 것은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 입니다 나의 빈자리가 당신으로 채워지길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움" 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즐거움" 입니다 라일락의 향기와 같은 당신의 향을 찾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 마음속 깊이 당신을 그리는 것은 "간절함" 입니다 바라 볼수록 당신이 더 생각나는 것은 "설레임" 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보다 말하지않아 더 빛나는 것이 "믿음" 입니다 아무런말 하지 않아도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이 "편안함" 입니다 자신보다 당신을 더 이해하고 싶은 것이 "배려" 입니다 차가운 겨울이 와도 춥지 않은 것은 당신의 "따뜻함" 입니다 카나리아 같은 목소리로 당신 이름 부르고 싶은 것이 "보고싶은 마..

마음 먹는만큼 행복해 집니다

마음 먹는만큼 행복해 집니다 ♣...마음 먹는만큼 행복해 집니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하십시오.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늘 자신에게는 행복보다 불행만 찾아온다고 생각하면서 매사에 자신없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기쁘게 받아들일 줄 모르므로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행복하겠다고 결심을 해야 행복해집니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마음껏 기뻐하십시오.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결심하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게 마련입니다. 시련과..

지금 하늘을 보세요

지금 하늘을 보세요 ♡지금 하늘을 보세요♡ 당신이 힘들고 어려우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파란 하늘에서 뿌려주는 파란 희망들이 당신의 가슴속에 한 겹 또 한 겹 쌓여서 넉넉히 이길 힘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슬프고 괴로우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수많은 별들이 힘을 모아 은하수 물가지고 당신의 슬픔들을 한 장 또 한 장 씻어서 즐겁게 웃을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외롭고 허전하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둥실 흘러가는 구름들이 어깨동무하며 당신의 친구 되어 힘껏 또 힘껏 손잡고 도우며 사는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용기가 필요하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새날의 태양이 당신의 길이 되어 환히 더 환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