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사람 향기나는 시간

사람 향기나는 시간 사람 향기나는 시간 박성철 《행복 비타민》 "어느 날엔가 시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시계 안에는 세 사람이 살고 있다는 생각을‥ 성급한 사람, 무덤덤하게 아무 생각 없는 사람, 그리고 느긋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언젠가 본 영화 속의 대사입니다.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쫓기듯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라는 틀에서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기에 무감각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내 맡기는 것입니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지만 그것을 즐기고 이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시계 바늘이 돌아가듯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고요의 시간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음미할 시간..

마음의 선행

마음의 선행 마음의 선행 어쩌면 위대한 봉사도, 아름다운 자선도 나 자신을 위한 위대한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위대하고 선한 사람일수록 봉사와 자선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묵묵히 행합니다. 반면 많이 가졌으므로 많은 능력이 있음으로 봉사하고 자선을 행하는 이들 중에는 굳이 생색을 내려는 듯이 공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내 많은 것 중에 일부를 나누어 주는 것 보다는 가장 아름다운 자선은 자신이 가진 것은 비록 작지만 그 작은 것을 쪼개고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봉사나 선행은 그 양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의 발로에서 생기는 그 마음의 선행입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그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사람은 모두 되돌아 간다

사람은 모두 되돌아 간다 사람은 모두 되돌아간다. 인생은 내가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만났던 바람과 햇살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인생에 바람불지 않은 날이 없었고, 해가 뜨지 않은 날도 없었다. 그렇게 우린, 바람이 불면 흔들렸고 햇살이 비추면 따스했다. 그렇게 만나는 것들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게 인생이다. 산에 오르면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과 만났고, 개울을 건너면서 흐르는 물과 돌이 만나는 소리를 들었다. 인생은 그렇게 오르고 건너면서 만나는 기억들을 곱게곱게 쌓아가는 일일 것이다. 파란 하늘에 어느새 붉게 노을이 지고, 푸르던 돌과 나무에 단풍이 들 때면 우리는 늘 짙어오는 어둠 속, 집에 가는 길 위에 서 있었다. 인생은 그렇게 달라져 보이는 많은 시간의 색들을 입히..

행복해진다는 것

행복해진다는 것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 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누구를 만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좋아하게 되든지. 친구가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어쩌다 나를 모질게 떠나 간다해도 그를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친구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즐거움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까히 느껴져야 합니다.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 되는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지만 서로 서로 마음을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아픈 때나... 외로운 때나.... 가난한 때나... 어려운 때나....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가 있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볼 수도 있지요. 우리의 육체와 또 우리네 정신 건강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존재하기에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닌지요.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네 마음이란 참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한 없이 아름답고 또 따뜻하지요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거든요. 마음 가득히 욕심으로 미움으로 또 시기와 질투심으로 가득 채우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험하고 삭막하여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할 뿐이지요. - 좋은생각 중에서 -

소중한 사랑과 우정

소중한 사랑과 우정 ♣ 소중한 사랑과 우정 ♣ 고맙다는 말 대신 아무말없이 미소로 답할 수 있고 둘보다는 하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며 당신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무 말이 없어도 같은 것을 느끼고 나를 속인다 해도 전혀 미움이 없으며 당신의 나쁜 점을 덜어줄 수 있는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보다는 가슴깊이 남을 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보다는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나즈막한 목소리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아낌의 소중함보다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먼 곳에서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소중한 사랑과 우정을 위해 나는 항상 당신을 그립니..

지나온 길은 반드시 흔적으로 남습니다

지나온 길은 반드시 흔적으로 남습니다 지나온 길은 반드시 흔적으로 남습니다 자기 자신이 걸어온 길뒤 돌아보면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앞보고 말 할 때는 애국자요 사회에 지도자 말인데 뒤돌아보면 발자국 흔적은 비뚤어 져 있는 것일까요? 내가 생각하는 일 내가 하는 말 모두 다 옳다고 맞는다고 자신 자신하는데 나 아닌 사람들의 생각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말은 모두 다 틀린 말이다. 틀린 말이다 엉터리라고 확신하는데 흥분해서 들떠서 하는 말도 술 취해서 하는 말도 빠짐없이 발자국으로 남는 법인데 오던 길 멈추고 뒤돌아보세요. 남아 있는 발자국 지워 졌던가요? 그 발자국 흔적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남아 있습니다. 당신이 해버린 지난 시절 말 말 모두 모아 보세요. 당신의 발자국과 남겨진 어록들..

서로 소중히하며 사는 세상

서로 소중히하며 사는 세상 서로 소중히하며 사는 세상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지요. 운명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아서 언제 우리들 삶에 끼어들어 서로를 갈라 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 때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화는 언제나 거칠은 입에서 나와 마음을 병들게 하여 악업의 원인이 되기에 항상 입을 조심하여 겸손해야 하며 작은말 한 마디 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타인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려면 먼저 타인을 소중히 해야합니다. 고뇌를 많이 느끼게하는 세상입니다. 참고 인내하지 않으면 서로 이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세상 인 듯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한세상 생각하면 한숨만 절로 나오..

어머니의 묵주 /黃雅羅

어머니의 묵주 /黃雅羅 나에게는 여러 개의 묵주가 있다. 대부분 선물로 받은 것들이다. 그중 유난히 반들반들 달아서 윤기가 나는 목각 묵주 하나가 있다. 친정어머니의 유품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께서 아끼시던 물건 대부분은 입관 때 관에 함께 넣어드렸다. 장례가 끝난 후 얼마간의 시일이 지난 어느 날 친정에 들려 어머니의 마지막 유품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어머니가 쓰시던 화장대 서랍 깊숙한 곳에서 줄이 끊어진 이 묵주를 발견했다. 순간 어머니를 만난 듯 반가웠고 손때가 묻은 묵주를 손안에 꼭 쥐고 어머니의 체취와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을 펑펑 쏟았다.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이 묵주와 함께 사셨던 어머니- 살아생전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셨기에 이렇게 묵주 알이 닳고 닳아 반들반들 윤기가 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