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가난한 이름에게

가난한 이름에게 가난한 이름에게/ 김남조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 나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 당신도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까 검은 벽의 검은 꽃 그림자 같은 어두운 향로 고독 때문에 노상 술을 마시는 고독한 남자들과 이가 시린 한겨울 밤 고독 때문에 한껏 사랑을 생각하는 고독한 여인네와 이렇게들 모여 사는 멋진 세상에서 얼굴을 가리고 고독이 아쉬운 내가 돌아갑니다 불신과 가난 그중 특별하기론 역시 고독 때문에 어딘지를 서성이는 고독한 남자들과 허무와 이별 그중 특별하기론 역시 고독 때문에 때로 골똘히 죽음을 생각하는 고독한 여인네와 이렇게들 모여 사는 멋진 세상에서 머리를 수그리고 당신도 고독이 아쉬운 채 돌아갑니까 ..

가을 햇볕에

가을 햇볕에 가을 햇볕에 보고 싶은 너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참다 못 해 가슴 찢고 나오는 비둘기떼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가을 햇볕에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아아 저녁 해를 안고 누운 긴 강물이나 되고 지고 보고 싶은 너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김남조(金南祚) 막달라 마리아 · 시인』-

가을 낙엽 더미 강 영 순(소화데레사)

가을 낙엽 더미 강 영 순(소화데레사) 가을 낙엽 더미 강 영 순(소화데레사) 높푸르러진 녹색 숲 향기 늠름한 정기 산림의 푸른 山野 싱그러운 풋풋한 풀 향내 가득하다. 향긋한 신록 수 연초록, 초록빛 청청한 송림 무성한 산천초목 숲 산책로 오솔길 활발한 걸음마 아쉬운 가슴앓이 다독여준다. 노란 은행 가로수 길 걷는 가을 나그네 은행잎 한 두 잎 머리꼭지 살며시 내려앉아 가랑잎 마냥 밟는 소리 바스락 바스락... 그리운 가을향연 멀거니 바라보며 나 잊지 말자는 신호 잡지 못하고 갈바람 타고 훨훨 어디론지 날아버린다. 우수수 은행잎 떨어지는 스산한 바람결에 귀퉁이 쭈그려 웅크린 갈잎더미 슬픔 삐죽 내밀어 묏자리 만들어 걷어채어 북받치는 눈물 걷잡지 못하다. 가을의 파란 하늘 수영하며 스포츠 놀이, 황금물결..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을 용서해 버리라. 과거의 상처를 되씹고 있는 한 현재에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스스로 무조건 행복해지기로 마음먹고 행복한 상황을 선택하라. 자신의 마음 하나만 제대로 절제할 수 있다면 세상의 행복은 다 내 것이 될 수 있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라. 세상의 모든 사람은 그 각자가 소중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지금 내게 있는 것 지금 나와 함께 하는 사람에 대하여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지 말라. 소중한 것은 언제 떠날지 모를 일이며 감사할 일은 언제 다시 올 줄 모른다.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는 습관을 가지라. 자신에게도 감사와 행복의 말을 전하는 것을 잊지 말자. 내일을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보내지 말라. 오늘 참는 것과 오늘..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경이로움은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가슴 안에 느낌표를 잊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슴안에 잠들어 있는 느낌표를 깨우십시요. 따스한 햇살 한줌에, 길가에서 우연히 본 아이들의 미소에, TV나 신문에서 본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들에 감동하는 가슴이 되십시요. 이 세상 전부를 얻는다 해도 자신의 영혼에 느낌표가 잠들어 있다면 아무런 행복도 얻을수 없습니다.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것들에 애정의 숨결을 불어넣어 "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 행복 비타민 중에서 -

갈수없는 나라

갈수없는 나라 마른 잎새처럼 내 가슴에서 돌아나간 숨소리에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보입니다. 쇳소리보다는 못하지만 서걱거리는 그 통곡의 소리에 견딜 수 없어 푸르른 하늘을 봅니다. 인연이라는 것 ... 사랑이라는 것 ... 다스릴 수 없는 마음에서 지어내는 허상인 것을 내처 모른 바는 아니었지만 정처없는 뜬구름 인 것을 모른 바는 아니었지만 어제 그렇게 세찬 바람에도 낙엽이 되지 못한 낙엽이 되지 못한 그대가 내 가슴을 흔듭니다. 이 아침에 ... - 윤미라 -

기다림이 주는 행복

기다림이 주는 행복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 목소리가 좋은 사람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사람.. 마음이 너무나 예쁜 사람 애교가 많은 사람 곰같은 사람 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다른 느낌의 사람들이 주는 행복도 모두 다르다. 만나면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람 만나면 애처로와 보이는 사람 만나면 시간이 빨리가는 느낌의 사람 그리고 만나면 마냥 행복한 사람 시간이 가는게 너무나 안타깝게 만드는 사람 이렇게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주는 공통점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이다. 언제 누굴 어떻게 만나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그 기다림이 절대 싫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는 모르지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이다. 하루..

행복 주머니 3개

행복 주머니 3개 행복 주머니 3개 인생을 정말로 행복하게 살려면 주머니를 세 개 준비하세요. 하나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담아 놓는 주머니! 또 하나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는 재미 주머니! 그리고 세 번째 주머니는 비상금 주머니! 아름다운 집에 살고 싶다고 꿈꾸는 사람은 많아도 아름다운 집을 누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땅을 구하고 벽돌을 쌓고 기둥을 올리는 사람만이 자기가 꿈꾸는 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집을 마련하더라도 큰 집에 혼자만 쓸쓸하게 그렇게 앉아 있다면 이런 사람의 인생은 흑백 영화처럼 색이 바랩니다.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숨 막히게 살면서 때론 손가락질도 받으면서 어떻게 벌어들인 돈인데 이렇게 쳐다만 보고 이제는 삶을 마감해야 한다면 손가락을 펼친 ..

인생 은행 사용 설명서

★인생 은행 사용 설명서★ 성질은 한번에 내지 말고 12개월 무이자로 조금씩 내고... 상대에 대한 배려는 일시불로 지불 할것. 상처는 계란처럼 잘 풀어주고 오해는 잘게 다져 이해와 버무리고... 실수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통깨처럼 조금만... 열정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 해서라도 마음껏 쓰고... 은혜는 대출 이자처럼 꼬박 꼬박 상환하고... 추억은 이자로 따라오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리움은 끝끝내 하지하지 말것. 의심은 단기 매도로 처분하고 아픔은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행복은 언제든 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 둘것.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오늘도 행복을 찾으러 출발~~ - 좋은글 中에서 -

그리운 시절 무지개로 피어나고/ 이영수 시낭송집

그리운 시절 무지개로 피어나고/ 이영수 시낭송집 〔영,시낭송모음〕 그리운 시절 무지개로 피어나고/ 이영수 시낭송집#명시 〔시낭송모음〕 이영수 시낭송집, '그리운 시절 무지개로 피어나고' 1. Rainbow 무지개/ William Wordsworth 윌리엄 워즈워스 2. Snowdrops 눈풀꽃/ Louise Glück 루이즈 글릭 3. 늘 혹은 때때로/ 조병화 4.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백석 5.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6. 서시/ 윤동주 7. 청포도/ 이육사 8. 풀꽃/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