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내사랑 당신은 노인이 아니고 어르신입니다

내사랑 당신은 노인이 아니고 어르신입니다 늙으면서 노인 되지말고 어르신이 되어라 노인은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존경받는 사람 노인은 몸과 마음이 세월가면 자연히 늙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젊어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 노인은 자기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이해와 아량을 베풀 줄 아는 사람 노인은 상대를 자기 기준에 맞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좋은 덕담을 해 주고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 노인은 상대에게 간섭하고 잘난 체하며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알고 알아도 모른 체 겸손하며 느긋하게 생활하는 사람 노인은 대가없이 받기만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베풀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 노인은 고독하..

그 눈부심 불기둥되어 ㅣ허영자 • 시ㅣ서상철 • 낭송

그 눈부심 불기둥되어 ㅣ허영자 • 시ㅣ서상철 • 낭송 그 눈부심 불기둥되어 ㅣ허영자 • 시ㅣ서상철 • 낭송 [시낭송,낭송시,영상시 그 눈부심 불기둥되어 ㅣ허영자 • 시 먼 옛날 하늘이 열리는 날 태백산 신단수 아래 신시를 베풀어 펼친 거룩한 홍익인간의 정신 그 지혜를 면면히 이어온 반만년입니다. . 쑥과 마늘 쓰겁고 매운 맛을 이겨낸 힘으로 고난과 고통과 억압과 슬픔의 사슬 아리는 아픔을 견뎌온 이 땅 백성들입니다 . 회오리바람 비바람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새 문자를 만들어 등불을 밝히고 시와 노래와 춤 청청한 신명으로 가꾸고 다듬어 온 이 나라입니다 . 산이여 들이여 강이여 그리고 출렁이는 바다여 나무여 풀이여 뭇짐승이여 벌레들이여 그리고 사람들이여 우리들의 살 속에는 피 속에는 흘러간 역사의 솔바람 ..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마음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마음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마음 사람들은 나누는 것에 인색합니다 나눈다는 것에 물질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한정시켜두기 때문입니다. 나눈다는 것을 물질에만 초점을 둔다면 그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가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 나눔을 어렵게 만드는게 아니라 그런 생각이 나누는 것을 자꾸 어려게 만드니까요. 따뜻한 말을 나눈다든지 온유한 눈길을 나눈다든지 함께 기쁨을 나누거나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그런 나눌수 있는 마음의 교감입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눈다는 것을 물질로만 생각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물질뿐 아니라 사랑에도 사랑을 나눌수 있는 마음에도 인색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기쁨이란

기쁨이란 - 기쁨이란 - 매인 데 없이 가벼워야만 기쁨이 된다고 생각했다 한 톨의 근심도 없는 잔잔한 평화가 기쁨이라고 석류처럼 곱게 쪼개지는 것이 기쁨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며칠 앓고 난 지금의 나는 삶이 가져오는 무거운 것 슬픈 것 나를 힘겹게 하는 모욕과 오해 가운데서도 기쁨을 발견하여 보석처럼 갈고 닦는 지혜를 순간마다 새롭게 배운다 ​내가 순해지고 작아져야 기쁨은 빛을 낸다는 것도 다시 배운다 ​어느 날은 기쁨의 커다란 보석상을 세상에 차려놓고 큰 잔치를 하고 싶어 이해인, '기쁨이란'

미운정 고운정

미운정 고운정 '미운정 고운정' 지리적으로 가까이 살거나 같은 학교, 사무실, 식당에 다니기 때문에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는 '근접성 이론'에 따르면 근접성은 친숙함, 긍정성과 연관이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는데 이미 좋아하는 다른 사람을 떠올리게 된 적이 있는가. 긍정적인 연상 작용은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마음의 준비를 시켜준다. - 칼린 플로라의《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중에서 - 자주 만나면 가까워지고 안 만나면 멀어지고 잊혀집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끼리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합니다. '미운정 고운정'은 가까이 있는 사람, 자주 마주치는 사람 사이에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며 더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삶입니다.

특별한 행복

특별한 행복 특별한 행복 기쁨은 기쁨을 끌어당기고 슬픔은 슬픔을 끌어당긴다. 내가 기쁘면 기뻐할 일들이 많이 생기고 내가 슬프면 매사에 슬퍼할 일들만 생기게 된다. 미움은 사각에서 오고 이해는 자각에서 오고 사랑은 생각에서 온다. 생각은 천사가 주는 마음이고 사각은 악마가 주는 마음이고 자각은 자기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자. 상처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박혀있는 수많은 상처들을 안고 살지 말자. 고마운 것들은 돌에 새기고 섭섭했던 것들은 물에 새겨서 흘려 보내자. 인생은 지나가고 지나면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고통스러울수록 아름답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특별한 이유 없어도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 월리엄 랄프 인자 -

머리가 좋은 죄수

머리가 좋은 죄수 외부의 모든 편지는 검열을 받는 교도소의 죄수가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내의 편지를 받고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써서 보냈다. "여보,우리집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파면 안되요. 거기에 내가 총과 많은 금괴를 묻어놓았기 때문이오"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다. "여보 큰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열명이나 우르르~ 들이 닥쳐서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보냈다. “그럼 됐소~ 언능 감자를 심어요"

지금까지가 아니고 지금부터입니다

지금까지가 아니고 지금부터입니다 지금까지가 아니고 지금부터입니다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하는 반면 가장 뜻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는 이미 흘러간 물과도 같을 뿐더러 그것이 아무리 최악의 것이였다해도 지금의 자신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은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훌륭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다가오는 미동 괜스레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사랑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랑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어린 짐승 날숨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부릅니다. 가을이 온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바라 봐야만 한다면 꽃망울 속 노란 꽃가루 같이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보름달 같이 밝은 그대는 작은 새의 깃털같..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 참된 사랑이란?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얻고 난 이후에도 변함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끔은 혼자서 생각해보곤 합니다. 사람들이 처음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정성, 그 정성을 사랑하는 동안 내내 잊지 않고 살았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별은 별로 없을 거라고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마음먹는 것은 어쩌면 큰 어려움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맹세를 지켜 나가는 것은 끊임없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사랑에 있어서는 처음의 결정을 내리는 문제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이 그 다음에 계속되는 마음과 행동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