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보고싶다라는 말은

보고싶다라는 말은 ★ 보고싶다라는 말은 ★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모든 말 중에 그 의미의 간절함을 가장 잘 전달하는 말은 '보고 싶다' 이다. '보고 싶다' 는 말이 입에서 나올 때는 벌써 눈앞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사랑은 우리 눈 속에 있고 사랑이란 말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사랑이란 말은 우리 삶 속에 있다. 사랑은 눈으로 먼저 찾아온다. 사랑을 하면 그리움 속에 보고 싶어진다. 이 세상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생각 해보라. 참으로 기쁨이 넘치고 행복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보고 싶다' 는 말을 좋아한다. '보고 싶다' 는 말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보고 싶다' 는 말에는 사랑의 모든 표현이 다 담겨 있다. 그 말은 ..

감사

감사 감사 / 정연복 지금까지 멀리에서 나를 찾아온 햇빛과 달빛과 별빛 그 얼마 무너지는 나의 등 따뜻이 토닥여준 고마운 손길 그 얼마 흔들리는 내 가슴 가만히 안아준 엄마 같은 품 그 얼마 내 삶에 희망을 가져다준 초록 이파리와 푸른 하늘 그 얼마 그때는 아팠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오히려 감사하게 되는 날들 그 얼마 나를 좀 더 튼튼하고 깊이 자라게 해준 고통과 시련의 시간들 그 얼마. 아직은 나 인생이 서투르고 사랑의 참 기쁨과 슬픔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살아온 날 손꼽으며 가슴속 문득 와 닿는 한 깨달음 있네. 지금껏 내 인생 굽이굽이 은총의 그늘 아래 있었다는 것 가지각색 수많은 천사들이 말없이 나를 보듬고 지켜주었다는 것.

시간은 사랑할 수 있는 기회

시간은 사랑할 수 있는 기회 3월 셋째주 사순 제3주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루카 13.1-9) 시간은 사랑할 수 있는 기회 (마진우 신부. 대구대교구 초전성당 주임) 성경은 우리에게 허울좋은 부드러운 가르침만 전하지 않는다. 성경은 분명한 선을 긋는다. 그 중요한 선은 바로 `회개` 즉 `뉘우침`이다. 우리는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여정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뚜렷한 길을 걷고 있다. 그 길 중 하나는 구원으로 우리를 이끌어가고 다른 하나는 멸망으로 이끌어간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회를 얻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 기회가 영원할 것이라 착각하며 살아간다. 오늘 자고 일어나면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가한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

매일 당신이 좋은 이유

매일 당신이 좋은 이유 매일 당신이 좋은 이유 월요일에는 은은한 달빛처럼 포근함 가득한 당신이 좋고 화요일에는 따뜻한 불처럼 온화하고 정열적인 당신이 최고로 좋고 수요일에는. 낮은데로 흐르기를 좋아하는 물처럼 겸손함이 있는 당신이 좋고 목요일에는. 언제나 위를 향해 곧은 나무처럼 있는 그대로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당신이 좋고 금요일에는. 변함없는 금처럼 항상 정과 사랑을 듬뿍 지닌 당신이 좋고 토요일에는. 만물을 잉태한 넉넉한 대지처럼 넉넉한 가슴을 지닌 당신이 좋고 일요일에는. 날마다 기다리고 매일매일 보고도 또 보고싶고 날마다 생각해도 또 생각나고 매일매일 사랑하고도 또 사랑하고 싶은 당신이 있어 좋다. 사랑 좋은글/중

우리 인생은 이렇다네

우리 인생은 이렇다네 ★우리 인생은 이렇다네★ 인생(人生) 60대는 해(年)마다 늙고 70대는 다달(月)이 늙고 80대는 나날(日)이 늙고 90대는 때(時)마다 늙고 백세가 되면 분(分)마다 늙는다고 한다 노후의 친구는 1. 가까이 사는 친구가 좋고 2. 자주 만날 수 있어야 하며 3. 취미나 종교가 같으면 더 좋다 유수불복회(流水不復回)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행운난재심(行雲難再尋)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노인두상설(老人頭上雪) 늙은이의 머리위에 내린 흰 눈은... 춘풍취불소(春風吹不消) 봄 바람이 불어 와도 녹지를 않네... 춘진유귀일(春盡有歸日)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노래무거시(老來無去時)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춘래초자생(春來草自生)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

봄 곁에

봄 곁에 봄 곁에 海島 / 이우창 쉽게도 아니게 겨울을 털어내는 소리가 닥아오는 봄을 무색 하도록 무척이나 요란 스럽다 길가에 누워 날만 기다리는 고개 들지 못한 새 잎들이 얋아진 하늘가를 보이도록 두손을 들어 기지개를 편다 가늘게 들리는 봄 바람에 고개 마져 뒤로 젖혀 해를 보며 호흡을 정리 한다 뒤바꿈의 기억 속에 다시 피어나는 확신을 얻어 큰 꿈 꾸어 가도록 불어오는 찬 바람도 시원한 바람으로 머리속 까지 새 기분 으로 맑게 한 해의 지난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행복을 무료로 드립니다

행복을 무료로 드립니다 ★행복을 무료로 드립니다★ 상쾌함으로 하루를 맞을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이 행복을 그대에게 나눠 드립니다 행복이 넘치거나 너무 많아서 드리는 건 아닙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행복이 귀찮아 나눠 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에요 힘들어하는 그대가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마음이 앞서기에 무엇이든 함께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행복은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늘 밝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눈으로 살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이 행복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오늘은 그대가 환하게 웃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그대가 아프지 않았으면 참 좋겠어요 무료로 드리는 이 행복! 잊지 마시고 꼭 받아 가세요 그리고 행복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