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모 향기글 42

8월에는... / 여은 정연화

8월에는... / 여은 정연화 무덥고 습한 여름이지만 8월에는 계곡에서 부는 바람처럼 차가운 물처럼 상쾌함만 있었음 좋겠다 하늘을 맴도는 저 잠자리들처럼 유유자적 근심없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음 좋겠다 길섶의 작은 꽃들처럼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기도 하며 마알간 그리움을 전하고 싶다 달콤한 향기 풍기는 여름 과일들처럼 꾸미지 않은 내면의 향기를 지니고 싶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시원한 하루를 선물하는 아이스커피같은 사람이고 싶다 소박한 꿈을 꾸며 추억을 떠올리며 잔잔한 가슴으로 그렇게 8월을 사랑하고 싶다

천사모 향기글 2022.08.07

8월에는...

8월에는... / 여은 정연화 무덥고 습한 여름이지만 8월에는 계곡에서 부는 바람처럼 차가운 물처럼 상쾌함만 있었음 좋겠다 하늘을 맴도는 저 잠자리들처럼 유유자적 근심없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음 좋겠다 길섶의 작은 꽃들처럼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기도 하며 마알간 그리움을 전하고 싶다 달콤한 향기 풍기는 여름 과일들처럼 꾸미지 않은 내면의 향기를 지니고 싶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시원한 하루를 선물하는 아이스커피같은 사람이고 싶다 소박한 꿈을 꾸며 추억을 떠올리며 잔잔한 가슴으로 그렇게 8월을 사랑하고 싶다

천사모 향기글 2022.08.02

기도는 어떻게 하나요

기도는 어떻게 하나요 김용태 신부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한 대학생과 함께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식사 전 기도를 하고 나니 그 친구가 기도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신부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기도를 하긴 하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응? 기도는 그냥 하는 거야.” 그 친구는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게 무슨 대답이냐는 듯 저를 쳐다보면서 말입니다. “기도는 밥 먹는 것과 비슷해. 우리가 밥을 먹을 때 한 숟갈에 밥알이 몇 개고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지방이 얼마나 함유되었으며 내 몸의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되는지를 늘 생각하고 먹지는 않지만, 먹으면 그냥 피가 되고 살이 되잖아. 또 어떤 때는 더 맛있게 느껴지고, 때로는 입맛이 없어 먹고 싶지 않기도 하지. 그래도..

천사모 향기글 2022.06.21

우리는 예수님의 손과 발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손과 발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손과 발이다'라는 말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프랑스의 한 성당에 신자들이 모였다. 성당 마당에 있던 예수님상이 폭격에 맞아 두 팔이 떨어져 나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두 팔만 복원할 것인가? 아예 다시 만들 것인가?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그런데 누군가가 폭격 맞은 그 모습대로 놔두자는 제안을 했다. 대신 동상 아래 다음과 같은 글을 써놓자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우리의 두 팔을 필요로 하십니다." 그렇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우리가 당신의 손과 발이 되어주길 바라신다. 우리가 고통 받는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주기를 바라신다. 그렇게 하여 당신 영광이 나타나기를 바라신다...

천사모 향기글 2022.04.16

주님! 제가 할수 있는 일을 오늘하게 하소서

주님! 제가 할수 있는 일을 오늘하게 하소서 †주님! 제가 할수 있는 일을 오늘하게 하소서† 이 세상 사람은 만남을 통하여 서로 알게 되고 사랑을 느끼고 이해란 바탕 위에서 정이 들어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저는 저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저 자신의 이기심과 교만이 다른 이의 사정을 모르게 하고 다른 이의 말을 바르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주님! 나쁜 것은 고쳐야 하고 죄는 용서 받아야 하지만 저는 주님의 사랑으로 죄는 용서받으면서 저 자신의 이기심과 교만의 행위를 스스로 살피지 못하고 살아 왔습니다 주님! 굶주려 보지 않은 사람이 어찌 굶주린 자의 고통과 괴로움을 알 수 있겠습니까만 고통의 소리와 괴로움의 소리만이라도 귀 기울이고 바..

천사모 향기글 2022.03.27

사랑의 작은 길을 함께 걸어요 / 마더 데레사

사랑의 작은 길을 함께 걸어요 / 마더 데레사 우리는 그다지 거창한 일을 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작은 일들을 큰 사랑으로 할 수는 있습니다. 작은 일들에 충실 하십시오 당신을 키우는 힘은 마로 거기에 있으니까요 선하신 하느님께 작은 것이란 없습니다. 그분은 너무도 크시고 우리는 너무도 작기 때문에 당신 스스로 몸을 굽혀서 우리의 자디잔 어려움들을 치워 주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당신을 사랑할 기회를 주고자 하십니다. 모든 것은 바로 그분께서 만드셨기에 작은 것도 큰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변화되고 나서야 우리는 바로 옆집 사람을, 멀리 또는 가까이 사는 우리의 다른 이웃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제야 우리는 평화와 사랑을 갈구하는 이 세상에서 참평화와 참사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

천사모 향기글 2022.03.08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당신이 갖고 있는 향기가 사람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배어 나오게 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향기가 있습니다. 그 향기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윽한 장미의 향기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향기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려고 또는 자신의 몸을 향기롭게 하려고 향수를 뿌립니다.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사람만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은 영혼의 향기가 고난 중에 발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

천사모 향기글 2022.03.04

하나 되게 하소서

하나 되게 하소서 남상근 신부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제자 요한은 의심스러운 이들이 예수님 이름으로 구마를 행한다고 고발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월요일 복음에서 우리가 보았듯 제자들 자신도 마귀를 쫓아내는 데 실패한 터였습니다. 그런데 낯모르는 이들이 그런 일을 한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행위는 부당하고 금지되어야 한다고 예수님께 현황을 보고한 것이죠. 그런데 예수님은 의외의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그들을 내버려 두라고, 그들이 하는 일을 제지하지 않겠노라고, 반대하지 않는 한 그들도 당신의 이름으로 일할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그들을 몰아내고 척결하는 것이 주님의 일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끌어안고 확장하는 것이 주님의 일이고 주님의 원하..

천사모 향기글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