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일 : 다해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사순 제3주일 : 다해 오늘의 전례는 우리 생활의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 계시는 하느님 현존의 표징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하느님 현존의 표징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냥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어 나갈 때, 즉 회개할 때 그것을 인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순절의 특별한 메시지며 오늘 복음의 주제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모세에게 계시하심으로써, 당신이야말로 항상 모세와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시며 구원해주시는 분이심을 선언하신다. 야훼라는 이름은 ‘내가 있다!’ 즉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며 구원하는 하느님이다’고 하시며 하느님의 백성을 이끌어주시고 구원해주시는 분이시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