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드립니다/오광수| 5월을 드립니다/오광수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5.06
님 의 침묵 / 한용운|―······…· ‘ 님의 침묵 ’ 만해 한용운님의 시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 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5.05
머나먼 돌멩이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머나먼 돌멩이 이덕규 흘러가는 뭉게구름이라도 한번 베어보겠다는 듯이 깎아지른 절벽 꼭대기에서 수수억 년 벼르고 벼르던 예각의 날 선 돌멩이 하나가 한순간, 새카만 계곡 아래 흐르는 물속으로 투신하는 걸 보았네 여기서부터 다시 멀..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5.04
나도 그들처럼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나도 그들처럼 백무산 나는 바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계산이 되기 전에는 나는 비의 말을 새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측량이 되기 전에는 나는 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해석이 되기 전에는 나는 대지의 말을 받아 ..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5.03
5월 푸르른날에 5월 푸르른날에 cafe.daum.net/cihmsh 요즈음 황사때문에 고생하고 세월호 상처에 몸살중인 마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눈이 부시도록 맑고 파란 하늘이 있으니 5월 즈음에는 생기가 돋습니다 이렇게도 좋은 날에 당신이 내 가까이에 오셨으니 얼마만에 바라보는지 모릅니다 항상 여유없이 바..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5.01
싸리꽃 / 杜宇 원영애 싸리꽃 / 杜宇 원영애 한세월 하루같이 살으리라 살다가 꽃같이'피고 피고 또 피어 오시는 걸음 걸음에 뿌려놓을 꽃 날이여 줄줄이 피워 올린 하얀 기도련가 꽃신으로 즈려밟고 오시는 임이시여 바람은 겨워 도리질 웃음띄고 연록의 잎새는 조른듯 부끄러워 달빛 내린 길 위에 등촉으로 ..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4.25
우리들의 삶에서 배운다|◈─…… ♡우리들의 삶에서 배운다♡ 젊어서는 능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재물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재산이 많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은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어 가져갈 방도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 가져갈 도리는 없..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4.25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까마득한 날에 정끝별 밥 하면 말문이 막히는 밥 하면 두 입술이 황급히 붙고 마는 밥 하면 순간 숨이 뚝 끊기는 밥들의 일촉즉발 밥들의 묵묵부답 아, 하고 벌린 입을 위아래로 쳐다보는 반쯤 담긴 밥사발의 저 무궁, 뜨겁다! 밥 ㅡ출처 : 『제..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4.25
당신의 안부가 묻고 싶다 |―········ 당신의 안부가 묻고 싶다 詩庭박 태훈 왜일까? 왜그럴까? 갑자기 당신의 안부가 묻고 싶다 세월이 너무 먼 기억속인데 나 처럼 잔주름이 많을까? 나 처럼 마음도 낡았을까? 오늘 왜? 당신의 안부가 묻고 싶어지는걸까? 백합/예쁜글 영상시 201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