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0일 :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 오늘의 복음 해설 ]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나라에서
큰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 마태오 5,17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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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속담에
"사람은 누구나
앞뒤에 하나씩 자루를 달고 다닌다.
앞에 있는 자루에는
남의 허물을 모아담고,
뒤에 있는 자루에는
자기의 허물을 주워담는다."
뒤에 있는
자신의 허물을 담는 자루는
자기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반대로 남들 눈에는
잘 보인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자기 성찰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을 꾸짖을 때는
허물있는 중에서 허물없음을 찾아내고,
자기를 꾸짖을 때는
허물없는 중에서 허물있음을 찾아내라'는
옛말이 있듯이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 너그럽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져야 되겠지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비판받은 이유는
613개 율법의 세세한 조항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법의 형식보다는
법의 내면의 정신이 더 중요함을
산상설교를 통하여 가르쳐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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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내가 율법서나 예언서를
완성하러 왔다."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율법 학자들의
율법이란 무엇입니까?
유대인들에게
"율법"이란 말은
아래의 네 가지를 말합니다.
1) 십계명을 율법이라는 의미로 사용함.
2) 구약성서의 첫번째 5권,
즉 모세 5경의 말씀들을 말함.
3) "모든 성서의 말씀"을 의미하며
"율법과 예언"이라는 말을 사용함.
4) "구전 율법"이라고 해서
율법학자들이 만들어 낸 율법을 의미하는데..
예수님은
유다교의 613가지에 이르는 계율들을
심화하시거나 폐기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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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규정과 규칙을 지키는 것이
영원한 삶의 문제로 간주했고,
그것이 그들의 신앙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의 교훈 전반에서
율법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밝혀 주십니다.
- 원수 사랑 (마태, 5, 43-48 :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 황금률 (마태 7, 12 : "너희는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마태 22, 37-40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첫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예수께서
풀이하신 율법(계율)을 행하고
가르치는 사람이야말로
하느님 나라에서 큰 사람이라
일컬어질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율법의
완성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
이웃 사랑인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좋은 점을 보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좋은 점만 보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좋은 것을 보고
감싸주는 것이지요.
여러분,
부디 서로 사랑하십시오!
2015 . 6. 10 (수)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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