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6월 07일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복음
"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
< 마르코 14,12-16.2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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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론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김지영 신부-
오늘 지내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성체와 성혈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믿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유일한 날이다.
우리가 미사 때 받아 먹는 성체는
한갓 밀가루를 구운
빵조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살아갈 힘을 주는 예수님의 몸이요,
사랑인 것이다.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부숴지고
나누어지고 먹히는 삶을 사신 예수께서는
오늘도
미사 안에서 부숴지고
나누어지고 먹히는 존재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것이다.
우리는 영성체 때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 '하면
'아멘'이라고 대답한다.
아멘은
히브리 말로 '참으로 그렇습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라는 뜻이다.
곧 '그리스도의 몸'은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같이
밥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까?'
라는 뜻이고,
'아멘'은
'예, 꼭 밥이 되겠습니다'
라는 의미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제 성체를 모심으로써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밥이 되어 오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사는 것임을 깨닫고
내게 밥이 되어 오시는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면서
진실되이 '아멘' 하고 응답해야 하겠다.
마더 데레사는 성체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성체는 나를 지탱해 주는
밥이기에 성체 없이는 나의 봉헌생활은
하루 한 시간도 지탱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버림받은 그 사람이
예수님의 성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PS : 매주 일요일은
신부님의 강론을 선별하여 보내드립니다.
[ 1분 묵상 ]
♣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네 ♣
ㅡ 베드로 아저씨 ㅡ
山과 들에 피어나는 꽃들이
향기롭고 아름다운 이유를..
山에사는 작은 새들의 노래가
오케스트라 보다 훌륭하다는 것을..
꺼저가는 내 육신 안에도
방황하는 내 영혼 속에도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고
함께 살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바로, 당신이었다는 사실을..
눈부시게 화려한 봄날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들도
당신의 사랑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신록의 6月은
자연을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예수성심은
모든 인연을 이어주는 열쇠입니다.
아멘.
오늘
성체성혈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 모두가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어
풍성히 열매 맺는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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