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5일 : 연중 제9주간 토요일
[ 오늘의 복음 해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 마르 12, 38 -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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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기도
ㅡ 베드로 아저씨 ㅡ
주님!
오늘 하루도
숲속의 오두막에서
낮에는 땀흘려 일하도록
건강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은밀히 넘치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있고
삶에는 청결한 진실이 있음을
이웃과 나누게 하시옵고
숲속에 어둠이 내리면
평화로운 고요속에
복음 묵상의 시간
허락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께 드리는 저의 기도는
일상적인 감사의 기도가 아니라.
저를 통하여
수 많은 애독자들이
영혼의 갈증을 풀고
주님의 은총에 감사를 드리오니
오늘도 건강을 지켜 주시고
오롯이 당신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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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은
과부의 헌금 얘기입니다.
십일조와 헌금은
구약 시대 때부터 내려온
헌금 방식입니다.
천주교는 개신교와 달리
헌금에 대해서는 묵시적입니다.
사제나 신자들 모두가
금전적인 이야기는 터부시 하고
신자로서 스스로 알아서
양심적(?)으로 처신하길 바라지요.
미사 드릴 때,
봉헌 예물(헌금) 때문에 한 두번
갈등을 겪은 경험들 계시죠?
미리 준비해서
미사에 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미쳐 준비하지 못하면
허둥대기 일쑤지요.
개신교 신자들은
미리 정성껏 준비하고 봉헌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 헌금까지 낸다고 하니,
천주교 신자는 헌금에 관해서는
그들의 믿음을 배워야될 것입니다
그 용도는 하느님 사업을 위해 쓰이니
개신교나 천주교나 다를바 없습니다.
율법학자들의 신앙생활과
가난한 과부의 신앙생활을
구분짖는 유일한 기준은
바로 믿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로 구분됩니다.
가난한 과부의
신앙 생활속에는
그 믿음의 중심이
하느님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진 봉헌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과부의 봉헌을 극찬하십니다.
우리들의 신앙 생활속에는
율법학자의 모습도,
가난한 과부의 모습도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주님께 받은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로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신앙의 중심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도 있지만
철저히 나 자신을
신앙의 중심으로 두고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봉헌 예물은
우리의 생명을 대신 하는 것이지요.
미사 헌금은
금액이 문제가 아닙니다.
빈곤한 과부처럼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헌금은 정성입니다.
복음의 가르침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판단하는 것처럼
금액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그 사람의 형편을 먼저
헤아리십니다.
"정성이 깃들어야 된다!" 라는
교훈입니다.
미사 때 봉헌금 문제로
갈등을 겪는일에서 해방 되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자신의 정성을 봉헌하는 일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아쉬울게 없는 주님은
우리의 재물을 요구하지 않지만..
주님은
내 영혼의 주인이라는 믿음이라면
예물은 정성껏 바쳐야 하고,
제일 좋은 것을 드려야 함은 당연하지요.
주님의 사랑과 평화는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충일을 맞이하여
호국 영령들에게 감사하며
평화로운 주말 되십시요!
2015 . 6. 6 (토).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