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조용한 찻집 & 맛집

수성구 2021. 11. 11. 16:32

조용한 찻집 & 맛집 

a quiet teahouse & restaurant

숨어우는 바람소리 - 김연숙

오늘은 날씨가 조금 추워서 창문을 

열기가 싫다 

창문앞에 앉아서 밖을 바라 보야 한편의 

시가 떠오르곤 한데 나의 게으른 성격탓으로 

창문에 나의 마음을 묻어 버리곤 한다.

I sit in front of the window and look out. I think of a poem on the other hand,
but because of my lazy personality, I bury my heart in the window.

오늘 성당에서 그리고 점심을 먹고 이쁜 찻집에서의 

날을 보내곤 한데 창가에 앉은 우리들의 마음 또한 

그렇게 계절운운 하면서 지내 보려 한다.

그러곤 하늘을 보니 잔뜩 흐려서 곧 뭐가 쏟아질 판인데 

그러면서도 우리는 하고 싶은 시간을 다 보내고는 한다.

Then, when we look at the sky, it is cloudy, and soon something

will be poured out, but we spend all the time we want to do.

하늘이 잔뜩 지푸려서 재색의 빛갈을 띄우곤 한데 요즘에는 

금방 눈이라도 올거 같은 날씨를 보여 주고는 한다.

그러고는 아침에 성당을 가서 미사를 지내는데 우리 

보좌 신부님 조금 삐치신건지 아니면 바쁘신지 강론이 오늘 

되게 짧다 

나중에 보니 까페에 보좌 신부님 누나가 인사하러 오셨는데 

너무도 이뻐서 우리는 무슨 탈렌트 아니 영화 배우 보는듯 하였다.

Later, my sister came to the cafe to greet me, and I was so beautiful

that we seemed to see a movie actor who was not a talent.

우리가 장례미사 갈 때는 신부님 누나가 화장끼가 없는데도 

미인이 었는데 오늘은 화장을 하고 오셨는데 너무 이뻐서 우리는 

눈을 호강하고는 했다. ㅋㅋ 후훗 

그러고는 오늘 우리는 우리 동네에 옛 촌식당에서의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유독 알비나는 청국장을 너무 좋아하고 맛도 토속적이라 한다.

그러곤 성당 앞에 엘레사벳 산후 조리워에서 조금 떨어진 찻집에서 우리는 

키위 쥬스를 마시고 놀았다.

Then we drank kiwi juice and played in a teahouse a little away from

the Elesabeth postpartum cooker in front of the cathedral.

실내 장식이 너무 이뻐서 사진도 찍고는 한참을 놀다가 온다.

오늘 길에 하늘이 우중충 하여 비가 아니면 눈이 올거 같다고 하니 

알비나 파동으로 자기 집으로 가버린다.

오늘의 복음이랑께롱 근데 오늘 우리 보좌 신부님 강론이 너무 짧게 하신다.

내가 어제 뭐라 했더니 삐치신건가 하고는 난 좀 미안해 지기도 한다.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느냐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그들도 군중들도

예수님의 인격과 그분의 행위를 통하여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왔음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질문은 ‘당신이 말하는

그 나라가 오기 전에 십자가와 죽음이 당신을 덮칠 것이요.’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큰 사랑과 인내로 그들의 비방을 비방으로,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1베드 2,23)신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21절) 이 말씀의 의미는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다시 일어나 다가오겠느냐고 그때를 묻지 마라.

오히려 너희가 그 나라에 합당한 자로 인정되도록 애써라.

그,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너의 의지에 달렸고, 너는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다. 그리스도를 믿어서 의로움을 인정받고 온갖 덕행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이는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합당한 이로 여겨질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사탄이 쫓겨나고 더는 죄가 다스리지 못하면,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가운데 있을 수 있는 것은 진리에 대한 지식이나 무지,

즉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의 나라나 사탄의 왕국이 되도록 준비시키는

의로움에 대한 사랑이나, 죄에 대한 사랑이 있을 뿐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의 기쁨입니다.”(로마 14,17)라고 한다.

 

세상 종말에 그분은 하늘로부터 희미하게 또는 은밀하게 내려오시지 않고,

아무도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1티모 6,16)으로서 하느님 같은 영광에

싸여 내려오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번개가 빛을 내는 것처럼 오시겠다고 하신다.

아버지의 위엄을 입으시고 천사들을 거느리신 채 만물의 하느님이요 주님으로 오실 것이다.

그분은 이제 먼저 수난과 죽임을 당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 나라는 먼저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온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먼저

구원의 수난을 겪으시고, 당신 육신의 죽음으로 죽음을 무너뜨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이 세상의 지배자를 파멸시키시고, 아버지께로

올라가셨다가 때가 되면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다.

(시편 96,13)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최남단인 해남은 국토순례길의 시작과 끝을 모두 품은 땅끝마을에서 남해안의 아름다운 푸른바다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땅끝마을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올라 쪽빛바다와 함께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고 오래된 사찰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며 숲길을 걷다보면 다가오는 여름의 향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지겨운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하는 하루를 만끽하며 맛있는 음식과 깨끗한 공기를 만끽하는 선물 같은 하루를 만나보길 바란다.

1.신창손순대국밥

TV프로그램과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다양한 방송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바다가 보이는 유리창을 배경으로 따끈한 국밥 한그릇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몇 년전까지는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최근 새로운 건물을 지어 깔끔한 외관의 신식건물이 되었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면유리창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자리에 앉아 잔잔한 바다를 보고 있자면 절로 소주한잔이 생각나 국밥이 나오기도 전에 소주한병을 거뜬히 비워낸다. 순대국같지 않은 깔끔한 국물은 특유의 냄새가 없어 마치 설렁탕같다. 특히, 피순대에 쫄깃한 부속고기들은 이집이 유명해진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대표메뉴! 칼칼함이 돋보이는 소내장탕은 만드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보통 점심이면 마감될 수 있으니 예약은 필수이다.

2. 성내식당

최근 전라도에서 핫한 성내식당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프라이빗한 룸이 돋보이는 곳이다. 인테리어만큼이나 정갈한 반찬들과 음식들은 접대를 위한 손님들이 많은 이유를 보여준다. 이집은 굉장히 신선하고 좋은 분위기의 소고기가 준비되어 있다. 대표메뉴는 된장베이스의 국물이 돋보이는 샤브샤브이다. 일반적인 샤브샤브와는 전혀 다른 맛으로 된장의 구수한 맛과 채소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 그리고 신선하고 좋은 고기에서 오는 감칠맛이 으뜸이다. 그리고 전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반찬들은 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신선하고 정갈한 한상에서 힐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 장수통닭

대흥사 가는 길 닭요리 촌에 위치하고 있는 장수통닭은 우리가 알고 있는 치킨이 아닌 닭한마리를 통째로 요리하는 닭코스집이다. 해남에서 가장 먼저 닭코스를 시작한 원조집으로도 유명하다. 제일 먼저 전라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닭회이다. 신선한 닭의 닭모래집, 닭발, 닭가슴살을 회로 내어 기름장과 막장에 찍어 먹는다. 타지역 사람들이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운 음식중에 하나이지만 한번 맛보면 별미를 느낄 수 있다. 두번째는 닭 불고기로 닭가슴살, 껍질, 내장 등 여러부위를 빨갛게 양념하여 내놓는다. 회로도 즐길수 있어 자주오시는 분들은 절반은 회로 절반은 볶아서 먹는다고 한다. 닭불고기를 다 먹을 즈음에 따뜻한 백숙이 나오는데 보기에는 살점이 없어 부족해 보이지만 원체 큰 닭으로 요리하기 때문인지 양이 상당하다. 마지막으로 따듯한 죽까지 먹으면 보양식을 제대로 먹은 기분이 들 것이다. 해남에 오면 꼭 잊지 말고 통닭코스를 경험해 보기 바란다.

4. 소망식당

1991년에 개업하여 30년을 맞은 소망식당은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뚝배기주물럭과 찌개의 한상차림이 전부이다. 오랜기간 사랑받는 만큼 정갈한 한상이 차려지게 되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주물럭과 찌개를 기본으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지는 반찬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매일 조리하는 제철반찬과 오랜시간 푹 끓인 것 같은 김치찌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주물럭은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럽다. 맛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부분도 돋보여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부족한 반찬은 리필해 주시니 조금씩 담겨져 나오는 반찬에 아쉬워 하지 말자. 소박한 메뉴지만 그 차림은 수라상이 부럽지 않으니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식당의 명성 값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5. 피낭시에

피낭시에는 해남의 특산품인 고구마를 이용하여 고구마모양을 형상화한 고구마빵을 만들었다. 농가에서 직접 고구마를 받아 사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고 현재는 고구마빵을 판매한 수익의 일부로 장학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한다. 대표 메뉴인 고구마빵은 밀가루와 이스트를 대신하여 해남 쌀과 고구마 콤부차로 만들어 글루텐 함량이 거의 없어 속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빵이라고 해서 맛만 보겠다고 시작했다가 빈 박스만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손님들은 2박스이상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일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멀리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잘 확인하여 구매하길 바란다.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Today, I am spending my day in the grace of the Lord and the Virgin.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Thank you, healthy,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