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러시아 & 위령 미사

수성구 2021. 11. 2. 15:13

러시아 & 위령 미사

русская и канцлерская месса 

6070 7080 가을 노래모음 NO.2 가을은 참 예쁘다/이연실/김범룡/한경애

창밖에는 약간의 바람이 불고는 하는데

삶도 이와 같이 바람따라 세월이 흐르는가도 싶다.

이젠 나뭇잎들이 색갈이 누렇게 붉게 변하곤 한데

내일이면 낙엽되어서 길바닥에 덜어지는 아픔을 준다고 한다.

사람의 목숨도 이와 같아서 아무리 애써 살아 보려 해도 때가 되면

우리는 모두 하느님 곁으로 가야 하는 운명을 지니곤 산다.

Жизнь человека такая же, и когда придет время, независимо от того,

 насколько мы стараемся жить, у нас все есть судьба, чтобы пойти к Богу. 

그래서 살아 가면서 마음 씀씀이를 곱게 가져야만 할 거 같다.

우리 성당에 나만 보면 씹는 어르신 한분이 계신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인심도 마음도 베푸는데 유독 나한테 만은 그렇게

마음이 꼬이곤 한다.

왜 그런지는 나도 알거 같은데 사람은 죽을 때 많은 재물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 한다.

그러고는 사람을 차별화 하는 어르신은 아마도 자기의 위선 같은

생각이 자신을 괴롭히고는 한다.

Затем пожилые люди, которые дифференцируют людей, вероятно, преследуют свои лицемерные мысли. 

자녀들을 잘 키워서 한분은 신부를 만들어 놨는데도 교회 안에서의

존재감 확실한데 나한테 만은 그렇게 사람을 무시를 한다.

하기야 난 내세울거 없는 위치라서 그런데 싶어서 눈 딱 감고 무시를 한다.

나에게는 배경이 없다, 그래서 무시 당하곤 하는데 근데 하느님은

배경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많은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

하느님은 자신을 낮추고 자기를 내려 놓고 겸손하고 선한 마음으로

살아 가야 기도도 들어 주시고 이뻐 하신다고 본다.

Бог опускает себя и опускает себя и живет с скромным и хорошим сердцем,

 чтобы послушать молитву и быть красивым. 

그래서 우리는 살아 가는 동안에 너무 욕심 내지 말고 내꺼 두개 있으면 나누고

그렇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하라고 하신다.

하느님 은혜 받고 싶으면 죽을 때 잘죽고 싶으면 마음을 곱게 써야 한다고 믿는다.

Если вы хотите получить благодать Бога, я считаю, что если вы хотите умереть,

 вы должны умножить свое сердце. 

오늘도 아침에 성당에를 가서 십자가의 기도를 한다.

그러곤 미사를 한다.

내가 십자가의 기도를 하는 것은 미사 전에 우리는 마음 가짐을 경건하게

하고 참다운 미사를 지내야만 한다는 거란다.

Я молюсь о кресте, потому что перед мессой мы должны быть благочестивы и терпеливы. 

우리 성당에 매일 십자가의 기도 하는 사람 두 사람이 있다.

한사람은 본인이고 한사람은 이제옥 막달레나 라는 사람이란다.

근데 무슨 기도를 하는지를 모르지만 사람은 기도 보담은 매사에 겸손해야 한다고 본다.

Но я не знаю, что вы молитесь, но люди думают, что молитвенный 

бодам должен быть скромным для каждого. 

그렇게 아침 미사 마치고 성당을 나와야 하는데 배도 고프고 목이 아쉬워서

성당 카페에서 까사미아에서 라떼 한잔을 마시고 온다.

그리고는 봉사자들하고 애기 조금 하다가 난 집으로 온다.

오늘은 화성재가에 배문숙이가 오는 날이다.

들이서 히히 낭낭 거리다가  보내고는 혼자서의 마음을 푼다.

오늘은 어디가지 않아도 나의 하루가 빡빡하다.

Сегодня мой день жесткий, даже если я никуда не пойду. 

오늘은 위령의날이라고 한다.

위령미사를 지내고 나니 참 산다는거 너무 허무 한거 같다.모든 죽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 하는 날이라고 한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 하면 나중에 내가 죽을 때 같이 천국에서의

손잡고 친구가 될수 있으려나 한다.

Молитесь за мертвых, и я буду друзьями на небесах, когда умру позже. 

 오늘의 복음 이랑께롱 연옥에서의 영혼은 자신의 죄에 대해 정화 받는다.

이 세상에서는 죄에 대한 보속을 선행이나 기도로써 대신에 할 수 있으나

연옥의 영혼은 더는 무엇을 할 수 없고, 수동적인 형태로 하느님의 정의로

내려진 벌의 고통을 견디는 것으로 정화와 속죄되는 상태이다.

이 영혼은 하느님이 내리시는 고통을 즐겁게 수용함으로써 죄에 대한 유한적(有限的)인

벌의 보상을 하면 확실하게 정화되는 것이다.

 

연옥의 고통이란 모든 사람에게 같지는 않다. 각자가 지은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된다.

그다음 연옥 영혼은 하느님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고, 천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므로 고통으로 마음의 평화와 기쁨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그 고통의 기간이나 엄중함도 지상교회의 기도와 선업(善業), 즉 신자들의

기도로 단축 또는 경감시켜줄 수 있다.

 

연옥의 영혼들을 도와줄 수 있고 그들의 고통을 경감 내지 단축해줄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현실의 삶 속에서도 그 예를 들어 충분히 이해가 가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빚을 다 갚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한다면, 그 자녀는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서 그 빚을 대신 갚으려 할 것이다.

죽음을 통해서 더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태에 있는 그 사람을 위해서

아직은 무엇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대도(代禱)를 한다고 할 때, 즉 대신 고행(苦行)을 한다든지

대신 속죄(贖罪)의 선행을 하느님께 보여 드린다고 할 때 그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다.

 

그 영혼을 위해서, 그 영혼의 명예회복, 즉 하느님의 모습을 닮음을 완전히 회복시켜

주기 위한 이 행위는 돌아가신 부모의 빚을 갚아서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리는 것

이상으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받아주실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자주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며, 이 미사를 통해서 지상교회는 연옥의 영혼들과

통공을 나누고, 만일에 그 영혼이 정화되어 하늘나라에 있다면, 그 기도의 은혜는

다른 영혼에게 베풀어지며, 천상에 있는 그 영혼은 아직도 이 지상에서 순례하고 있고,

많은 어려움과 박해 속에 있는 지상교회를 위해 기도해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또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하고 고백하는 것이 아닌가?

연옥의 영혼은 그곳에서 자신의 죄를 다 보속한 후에는 하느님의 생명에 나아갈 것이며,

천국에서 하느님을 직접 뵙게 되고, 그분의 신비에 잠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일시적 정화의 장소인 연옥은 모든 영혼이 하늘나라에 들어감으로써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교회는 이 영혼들을 위한 특별 기간(위령성월)도 마련하고 있지만, 그들이

하루 빨리 완전한 구원에 이르도록, 하느님께 일치하도록 선행으로써,

기도로써, 미사를 통하여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항상

“모든 성인의 통공”을 기억하면서이다.

 

러시아 여행지

4일간의 (옴스크 하루 포함하면 5일) 여정 끝에 드디어 이르쿠츠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12월 31일에 출발하여 2015년 1월 5일에 도착했네요. 참 큰 나라에요. 우리나라는 한 바퀴는 돌아도 하루가 안걸릴거 같은데. 각설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르쿠츠크라는 도시 여행과 바이칼 주변 여행에 대해서 다뤄볼까해요.

 

이르쿠츠크 시내여행

 

러시아는 그다지 역사가 긴 나라는 아니에요. 길다 짧다는 뭐 상대적인거니까요. 한국인한테는 한참 멀었죠. 아래는 좀 괜찮게 얼은 호수 근처에서 (바이칼은 아직 아님) 찍은 사진이에요. 그 밑에는 흔한 러시아의 동상1 앞에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 새해에 와서 그런지 여기저기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러시아의 자랑 눈과 얼음! 얼음으로 조각한 것들이 참 많았어요. 아래는 2015년 새해를 기리는 얼음 조각상 앞에서 남정네들끼리 찍은 사진과 2015년 기념 주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망치질 하는 사진이네요. 그리고 망치 주인인 러시아 버전의 산타도 있네요. 러시아어로는 제드 마로스, 강추위 할아버지라 부르지만 이분은 그냥 산타 같네요.

시내에서 이것저것 해보고 밥도 먹고 그러니 어둑어둑 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러시아는 해가 짧아서 하루가 더 짧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밥도 먹었으니 또 산책을 해야겠죠. 러시아인들은 산책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산책하다라는 동사도 정말 많은 뜻을 갖고 있답니다. 그냥 산책이라고만 해석하면 안된다는 사족을 또 달고 말았네요. 여튼 식후 산책을 하던 중 저희 숙소 근처에 있는 얼음 공원을 발견해서 들러봤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와서는 따땃한 물로 씻고 잤습니다. 생각보다 긴 하루 였네요. 이젠 바이칼 호수를 보러 갈 차례입니다.

 

바이칼 호수 (1)

 

바이칼 호수 근처에 개썰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개썰매랑 그 스키장에서 사람 구조하거나 할 때 쓰는 바이크 같은거 아시죠. 그거 타러 갔어요. 뭐 직접보는게 낫겠죠?

위에 보이는게 개썰매인데 6마리 정도가 썰매를 끌어요. 근데 개들이 하나같이 다 깽깽 말라있는데 좀 불쌍하긴 하더라고요. 또 제가 한 덩치 하다보니 좀 더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시 러시아는 물가가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했어요.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 같은데 꽤 오래탔습니다. 여전히 개들한테 미안했지만요. 개썰매를 타고는 스노우모빌이랄까요 그걸 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썰매보다 스노우모빌이 훨씬 좋았던 것 같네요. 속도감, 가격, 시간 여러 측면에서요. 다만 그래도 개썰매를 한 번 타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분은 하셔도 좋습니다. 나쁜 경험은 아니었어요.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경험도 아니니까요.

자, 탈 건 다 탔고 바이칼 호수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행인분이 사진을 찍어주셔서 호수를 배경으로 한 컷 했습니다.

다들 미남미녀지만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우리 타이완 친구인데, 뭐 얘는 그냥 얼굴 보여도 상관없겠죠? 그리고 산책중에 뭔가 고소한 냄새가 나길래 봤는데 상인분들이 거리에서 무슨 물고기를 굽고 있었어요. 물고기 이름은 오믈이라 부르는데 바이칼 호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라네요. 한 마리에 2000원 좀 안되었고, 몇 마리 사서 나눠먹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사는 음식이라 그냥 막 장갑끼고 먹었는데 나중에 생선 비릿내가 아주 장갑에 엄청 배겨서 빨아도 안없어지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네요. 아래 사진을 투척하면서 1월 6일의 여행도 마무리 짓고 7일로 넘어갑니다.

 

바이칼 호수 (2)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박물관 구경은 좀 해야겠죠? 바이칼 호수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있어서 다같이 산뜻하게 들렀습니다. 바이칼의 특별한 생태계에 대한 설명이 주로 있었고요. 아직 러시아어를 잘 못했던 시기라서 설명은 대부분 못알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영어로 설명이 나오는 구간은 같이 간 동생이 영어를 무척 잘해서 통역을 통해 들을수가 있었답니다. 아우 외국어는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아래 사진 하나 찰칵!

 

바이칼 호수를 보면서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끝내줍니다. 제 인생 경험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거 같네요. 아래처럼 인생샷도 남기고

타이완 친구는 워낙 그 나라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처음 타본다네요. 겨우겨우 조금 가르치긴 했는데 엄청 헤메더라고요.

이날 스키, 보드 탄 경험이 너무 좋아서 다음 날도 하루 더 탔어요. 타이완 친구는 전날 탔던게 너무 힘들었던지 알아서 시내 산책한다고 하길래 보내줬습니다. 사진으로는 살짝 별로긴한데 풍경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Сегодня я провожу день с благодатью Господа и Богоматери.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Спасибо, здоровый, я люблю тебя. 

러시아어 였습니다. ㅋ 호호 ㅎ 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