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홀로 마시는 커피 한잔

홀로 마시는 커피 한잔 - 홀로 마시는 커피 한잔 - 느림보 거북이/글 아침에 홀로 마시는 커피는 가혹함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같이 마셔보지 못하는 그런 아픔도 가혹한 것이겠죠 커피는 소모되는 그런 아픔과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함께 마주 볼 수 없고 커피 맛이 어떠냐고 다정히 물어볼 기회도 없이 첫 만남의 그 따스한 인연이 소모 되는가 봅니다. 어느 날 아침부터 버릇처럼 되어버린 혼자 마시는 커피 그 찻잔안에 그 사람 가득히 넣어보려고 애쓰다 보면 커피는 어느새 식어버립니다 혼자 마시는 커피는 그래서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혼자 마셔서 가혹하고 사랑할 시간과 세월이 소모되어 커피는 더 쓰디쓴 슬픔처럼 목에 빨려 듭니다. 혼자 마셔야 하는 커피 사랑하는 사람을 더 홀로 삭혀야 하기도 하고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

♧ 이해는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 이해는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 이해는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해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해한다는 것은 서로간의 관계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해한다'는 말은 작은 말인 것 같지만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크게 다가올 때도 많습니다. 사랑해도 하나되기가 어렵지만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라는 단어는 폭이 넓고 깊어 나이가 들어야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 때문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다양성을 인정하면 더 많은 사람과 사물과 사연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는 아름..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사람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사람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은 걱정과 근심이 있을 때도 나약해지기보다는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며, 남다른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일을 잘 이겨나가는 사람이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작은 것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따뜻한 사랑이 있는 사람이고, 칭찬 받을 만한 사람은 억울한 일로 참을 수 없는 순간에도 감정을 억제하며, 깊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마음이 넓고 부드러운 사람이고, 믿음이 있는 사람은 남의 허물과 단점이 보일 때도 쉽게 드러내기 보다 넓은 가슴으로 감싸 안으며, 그 영혼이 잘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 끓고 두 손 ..

가을에 내리는 이 비는

가을에 내리는 이 비는 가을에 내리는 이 비는 /淸草배창호 저물녘, 가을을 적시는 이 비는 언덕 위 싸리 꽃나무 노랗게 물들이는 붓질만큼이나 앞산, 한 소절素節 빨갛게 익은 산 감도 미련이 남아 시도 때도 없이 저미게 하는 호젓한 애끓음이 되었다 꿈에 부풀었던 지난 감동이 선망羨望에 닿고 보니 갈밭 억새꽃도 한때인 것을, 어제의 오늘이 뒤안길 되고 보니 누군가는 옛사랑이며 새로운 사랑이 될 수 있음에 소슬하게 추적이는 이 비는! 부슬부슬 이 밤도 하염없다 "소절素節(가을철’을 달리 이르는 말.)

교만이 부른 참사.

교만이 부른 참사. 교만이 부른 참사. 하늘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겸손이다. 미천한 인간들은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을 보면서 호들갑이다. 그래서 하늘은 겸손한 사람에게만 성공과 아름다움이 머물게 한다. 자만하지 말라. 거만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 그 옛날에 활 솜씨가 비상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백 보 밖에서도 목표물을 겨냥해 활을 쏘면 백발백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 자기보다 활을 더 잘 쏘는 사람은 없다고 교만에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활을 쏘고 있는데 어느 기름장수 노인이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고 활 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였다. 그가 노인에게로 가서 거만하게 활솜씨를 자랑했는데 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저 몸에 배어 손에 익었을 뿐이..

좋은 미소를 가진 당신

좋은 미소를 가진 당신 좋은 미소를 가진 당신 좋은 사람은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사는곳이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지는 못해도 당신은 당신 동네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서로가 미소를 짓는 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 인지요. 가끔 거리에서 만나는 그런 사람은 아무리 내게 함박 웃음을 보여도 반가움 보다는 어색함이 앞서는데 당신이 미소짓는 상상을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수줍은 미소를 보이게 됩니다. 너무나 힘이 들때 내게 힘이 되어주는 건 너무나 큰 함박 웃음을 짓는 그런 사람이 아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곳에서 내게 미소 지어주는 당신입니다. 그럴수록 힘이 들수록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당신입니다. 살아간다는 게 상처와 상처끼리 만나서 그 상처를 부비며 살아가는 것이겠지만 당신..

햇살 같은 마음이

햇살 같은 마음이 햇살 같은 마음이 당신의 마음에서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당신의 몸짓에서 사랑함이 넘쳐흐릅니다. 당신의 마음은 봄날과 같습니다. 약한것을 사랑합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남다름니다 풀잎끝에 맺혀있는 작은 방울조차 깊은 의미를 둡니다 마음이 깊은 사람은 정감어린 사랑에 인사를 합니다 당신은 심안은 맑고 깨끗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오늘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앉은 자리에는 고운 햇살이 가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햇살처럼 빛나기 때문입니다 배려하는 당신의 마음은 따뜻한 봄날처럼 포근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 』

감 익는 마을은 어디나 내 고향

감 익는 마을은 어디나 내 고향 ◆감 익는 마을은 어디나 내 고향 섶 다리로 냇물을 건너야 했던 마을 산모롱이를 돌고 돌아가야 했던 동네 까닭없이 눈시울 먼저 붉어지게 하는 아잇적 큰 세상이 고향이 되고 말았다. 사람들의 희망도 익고 익어 가느라고 감 따는 아이들 목소리도 옥타브가 높아가고 장마 끝 무너지다 남은 토담 위에 걸터앉은 몸 무거운 호박덩이 보름달보다 밝은 박덩이가 뒹구는 방앗간 지붕에는 빨간 고추밭 어느 것 하나라도 피붙이가 아닐 수 없는 것들 열린 채 닫힌 적 없는 사립을 들어서면 처마 밑에 헛기침 사이사이 놋쇠 재터리가 울고 안마당 가득히 말라 가는 곶감 내음새 달디 단 어머니의 내음새에 고향은 비로소 콧잔등 매워오는 아리고 쓰린 이름 사라져가는 것은 모두가 추억이 되고 허물어져 가는 것..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 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따라 자연을 벗 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한잔을 탈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하루 일..

사랑이라는 샘물

사랑이라는 샘물 사랑이라는 샘물 사랑이 가슴에 넘칠 때 진실 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사랑의 감정을 가슴 가득히 담고 살아갈 때 누구라도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늘 되풀이되는 일과 속에서 정신 없이 맴돌다가도 가끔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 난 이런 소망을 가만히 외어 봅니다 언제나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라고.. 나의 이 바람은 큰사랑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주변에 있는 것들부터 우선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아주 작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실 입으로는 사랑을 외치면서도 정작 마음의 문은 꼭꼭 닫아 두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랑은 결코 큰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고 내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어 가지를 뻗치는 게 사랑이라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