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복음

2015.08.19.말씀사랑

수성구 2015. 8. 19. 07:08

2015.08.19.말씀사랑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마태 20,12)

유교문화 바탕 위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위아래를 잘 따집니다.
나이가 더 많으면 형님이고
학교 먼저 나왔으면 선배이고
군대 먼저 들어갔으면 고참입니다.
이런 짬밥 문화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어
우리는 그게 당연한 것인양
여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장유유서 문화는
사람을 줄세우게 만들고
등수를 매기고
계급을 매기고
갑질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교 문화는 다릅니다.
사람은 하느님 앞에
모두 평등합니다.
일찍 신자가 되었다고
더 훌륭한 하느님의 아들딸이 아니고
돈을 많이 내는 신자라고
더 이쁨을 받지도 않고
기도를 더 많이 한다고
더 많은 축복을 받지도 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후하신 분이시니까요.
이런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여러분은 참으로 복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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