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여름의 시 vs 머리 파마를...Summer poems vs. hair perms

수성구 2022. 7. 10. 16:01

여름의 시 vs  머리 파마를...

Summer poems vs. hair perms.

덥다 덥다 해도 다소 견딜만하다.

내 나이가 노령이라서 더위는 좀 참아야 

하는데 요즘에는 나의 건강이 좋은지 아니면 

가는데 마다 "에어컨"을 틀어줘서 그런지 

더위도 그렇게 넘어 가고는 한다.

I have to endure the heat because my age is old, but nowadays I have to go to the heat

because I have a good health or a "air conditioner" every time I go.

이제 7월의 중반이 되어 가는데 요즘 장마라 하는데도 

비는 오지 않는다.

곳곳에 소나기가 때려서 난리를 치곤 하는데 우리는 

환한 땡빛에 나의 피부도 조금은 그을리나 본다 하더라 

There are showers all over the place, and we are going to hit the crowd,

but we see a little bit of tan in my skin.

이제 한해의 중반도 넘어서곤 하는데 엊그제 새해라고 

달력을 받아서 걸어 둔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반은 

훌쩍 넘어서곤 한다.

Now it is over the middle of the year, but it seems that it was yesterday

that I walked on the calendar of the new year yesterday, but it is already over half.

아침에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는데 오늘은 우리 

주임 신부님 "영명 축일" 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전신자에게 점심으로 "국수대접"을 한다.

우리가 국수를 먹는거는 쉽게 먹어 치우곤 한데 

봉사하는 봉사자들은 어제 오늘 그렇게 구슬땀을 흘려 가면서 

봉사를 한다.

We eat noodles easily, but the volunteers who serve serve serve yesterday

are serving as they sweat so hard.

앉아서 얻어 먹는 것도 마음이 쓰이곤 한데그래도 오늘은 

국수 뿐만 아니라 "수박과 부추전"도 곁들이고는 한다.

ㅋㅋ 호호그렇게 국수를 얻어 먹고 돌아서서 지금 시간이 

훌쩍 넘어서곤 하는데에도 배가 꺼지지 않는다,

Hohohoo I eat noodles so I turn around and now I have a lot of time,

but the boat does not go out.

국수를 잘먹어서 인지 아니면 부추전을 잘먹어서 그런지 

아직도 배가 든든하다.

ㅋㅋ 예전에 내가 대명동에 오신열 원장님께 저녁을 

든든하게 먹으니 잠이 잘온다 하니 히히 "살이 

든든하게 찐다" 라고 한적이 있다.

In the past, I had a good dinner with Director Oh Shin-yeol

in Daemyung-dong, so I was sleeping well.

그래서 그런지 요즘 살이 좀 불어 낫나 싶다.

똥배가 그득한걸 보니체중이 그렇게 불어 낫는가도 싶다.

그렇게 점심을 잘먹고는 난 미장원에 가서 파마를 한것이다.

이제 한더위에 파마끼가 조금 풀리면 아니 더워지면 머리가 거의 

풀이 죽어서 생머리가 된다.

.Now, if the perm is released a little in the heat, or if it gets hot,

the head is almost grassy and straight.

파마끼 없는거는 좋은데 머리숱이 없어 보여서 보기가 싫다.

그렇게 파마를 하고는 집에 와서 옷을갈아 입으니 온몸이 풀려서 

몸이 자유스러워 진다.

이렇게 하루를 쉬엄 하는 길목에 서서 "난 자유인이다"

라고 외치고 싶다.

I want to stand on the road to rest this day and shout "I am a free man".

오늘의 복음에서는 보면은 오늘의 전례는 단순하게 이웃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복음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지만, 

가장 중요한 계명은 바로 사랑의 계명이며, 그 계명은 높은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저 바다 건너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 계명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 있고 내가 실천하려 한다면 언제나 어디서나

지키며 실천할 수 있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다(신명 30,11-14).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가 단지 이웃사랑에 대한 가르침만은 아니다.

 이것은 사랑의 계명이 아주 힘들고 어려운 것이지만, 착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항상 실천하려고 할 때, 우리의 체험은 이 어려운 계명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계명만 주실 뿐 아니라, 실천할 힘도 주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그분과

더불어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콜로 1,15-20는 성 바오로의 유명한 그리스도의 찬가를 들려주고 있는데

거기서 예수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15절),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까지도

보여주는 완전한 하느님의 표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느님의 마음 그 자체로부터 사랑의 샘이 솟아올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 

예수의 인격과 행동과 가르침을 통해 우리에게 완전히 보여주셨다.

 우리는 이제 참으로 예수님을 따라 그 계명을 항상 실천하여야 한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구약에서 이웃이란 말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을 말하였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30-35절)에서 예수님의 관심은 온통 그 인물들의

묘사에 집중되고 있다. 이 등장인물들을 보면 우리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그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종교의식을 수행하는 사제와 레위 사람은

누구보다도 이웃사랑에 대한 계명을 잘 알고 있었을 텐데,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리고 만다. 

사마리아 사람은 외국인이었고 유다인들에게 괄시를 받는 사람이었기에

그 강도 사건에 말려들어 의심을 받고 죄를 뒤집어서 쓸 수도 있었지만,

 상처를 보고 응급치료를 해주며, 자기 일처럼 처리한다. 

그의 시간과 가진 돈은 더는 그의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것이 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필요한 그 모든 것에 대해서까지도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 갚아드리겠습니다.”(35절).

 참으로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해 애쓰는 분이다.

 

여름의 시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6월이 가고 7월이 옵니다.

코로나의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묶여 있던

여행도 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해 볼 수 있는

7월을 기대하며 7월에 관계되는 시 몇 편을

읽어 봅니다.

아름다운 7월의 시 모음

청포도

이육사 / 시인, 독립운동가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리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7월의 기도

윤보영 / 시인

7월에는

행복하게 해주소서

그저 남들처럼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고마울 때 고마운 마음 느낄 수 있게

내 편 되는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3월에 핀 강한꽃은 지고 없고

5월의 진한 사랑과 6월의 용기 있는

인내는 부족하더라도

7월에는

내 7월에 남들처럼

어울림이 있게 해주소서

남들보다 먼저 나오는 말보다는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으로

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내가 행복한 만큼

행복을 나누어 보내는

통 큰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해인 / 수녀, 시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 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창공(蒼空)

윤동주 / 시인, 독립운동가

그 여름날

열정(熱情)의 포푸라는

오려는 창공(蒼空)의 푸른 젖가슴을

어루만지려

팔을 펼쳐 흔들거렸다.

끓는 태양(太陽) 그늘 좁다란 지점(地點)에서

천막(天幕)같은 하늘 밑에서

떠들던, 소나기

그리고 번개를,

춤추던 구름은 이끌고

남방(南方)으로 도망하고,

높다랗게 창공(蒼空)은 한 폭으로

가지우에 퍼지고

둥근달과 기러기를 불러왔다.

푸르른 어린 마음이 이상(理想)에 타고,

그의 동경(憧憬)의 가을에

조락(凋落)의 눈물을 비웃다.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Today, we spend our day in the grace of the Lord and the Virgin.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Thank you, healthy,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