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6월의 시 vs 카톨릭 병원에....Poetry in June vs. Catholic Hospital...

수성구 2022. 6. 2. 17:14

6월의 시 vs 카톨릭 병원에....

Poetry in June vs. Catholic Hospital...

 

 

오늘은 조금 바빳던거 같다.

하루종일 시간들이 나에게 있어 보석같은 

시간들 속에서의 난 하루를 열어 가고는 한다.

I spend the whole day opening up in jewel-like times for me.

세월이 참 빠른 것이 이젠 이 한해도 거의 

중반이 넘어서곤 하는데 이제 반년만 있으면 

내 나이도 무시 못하는 ㅋㅋ 나이가 된다.

It is very fast for the years now that this year is almost midway,

but now I can not ignore my age in half a year.

그럭저럭 살아온 지난 세월을 돌아 보니 해 놓은건 

없지만 내 몸과 얼굴에는 주름살만이 나를 울리게 만든다.

그렇게 여기 저기 고장이 나서는 나도 이젠 건강을 

장담하는 그러한 나이는 지나고 있다.

So, when I break down here and there, I am now passing

that age that guarantees my health.

삶이란게 종착력을 향해서 살다보니 까마득하게

지나간 세월에는 아무도 붙잡을수 없는 노후가 

기다려진다.

Life is a life that lives toward the end, and in the years that have passed by,

I am waiting for an old age that no one can catch.

그래서 건강을 붙잡고 싶어서 약으로 나이를 가름하니 

어쩌면 참 불쌍한 노년이 되어 버린거 같다.

아직은 그래도 마음을 팔팔한 이팔 청춘으로 살아 가는데 

내 마음은 건강이 허락이 되어야만 나이를 잊어 버린다.

I still live as a young man who has a heart to heart,

but my mind forgets my age only when my health is allowed.

오늘도 나는 언제나 처럼 성당에를 간다.

그러고는 미사를 드리고픈 마음에 우리 분도 신부님의 

미사에 매료되나 보다 한다.

우리 분도 신부님은 어제 "트레킹"을 갔다 와서는 조금 

피곤 하신지 아니면 강론 공부를 조금 하셨는지 오늘의 

강론이 조금 짧아서 좋다, ㅋㅋ 헤헤 

My bride went to "trekking" yesterday and was a little tired or did a little study

of the lecture. It is good that today's lecture is a little short,

그러고는 조배실 문을 열어 주고는 까사미아에 가니 

알비나와 케롤린이 합석을 하잰다.

그렇게 율무 한잔을 얻어 먹고는 난 집에 와서 "화성에 

배문숙이랑  일을 하다가"난 카톨릭 대학 병원"에 예약이 

되어서 갔다 온다.

그러면서 콜택시를 타고 오는데 창밖으로 부는 바람이 

몹시 시원하다.

오늘의 복음에서 보면은 

예수께서는 아버지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21절)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듯, 우리도 완전한 일치를 이루기를 기도하신다. 

일치와 평화를 해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모두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며, 같은 뜻으로

조화를 이루어 가야 한다. 하나가 된 모습이 바로 아버지와 아들의 하나인

관계에 참여하는 것이며 삼위일체의 신비를 드러나게 한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22절) 

주님께서 영광을 청하신 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다.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습니다.”(25절)

 아들이 아버지를 아셨듯이,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을 받아들였고,

 그분의 말씀을 따랐고 그분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아들을

알고 또한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알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26절)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 안에 아드님을 모시며,

 아드님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고 한 몸을 이룬 우리 지체들을 사랑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은 머리와 지체가 모두 포함된 한 몸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26절) 하신 것이다.

 그분은 우리 가운데 계신 분이시다.

 

항상 우리는 그분 안에 하나가 되고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우리가 그분과 하나가 되고

한 몸이 될 때 우리는 모두 한 몸 그리스도가 되어 하느님께 나아가게 될 것이다.

6월의 시

6월의 시 모음입니다.

가정의 달 5월도 어느덧 지나고 싱그러움이 가득한

신록의 계절 6월이 시작됩니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마음도 지치기 쉬운

6월에 항상 밝은 마음 잊지 않도록 노력하며

진한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끼면서 6월의 시 몇 편을

읽어 봅니다.

6월의 장미

이해인 / 수녀, 시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6월의 숲에는

이해인 / 수녀, 시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6월에

김춘수 / 시인

빈 꽃병에 꽃을 꽂으면

밝아오는 실내의 그 가장자리만큼

아내여,

당신의 눈과 두 볼도 밝아오는가

밝아오는가

벽인지 감옥의 창살인지 혹은 죽음인지

그러한 어둠에 둘러싸인

작약

장미

사계화

금잔화

그들 틈 사이에서 수줍게 웃음 짓는 은발의

소녀 마가렛을 빈 꽃병에 꽂으면

밝아오는 실내의 그 가장자리만큼

아내여

당신의 눈과 두 볼에

한동안 이는 것은

그것은 미풍일까

천의 나뭇잎이 일제히 물결치는

그것은 그러한 선율일까

이유 없이 막아서는

어둠보다 딱한 것은 없다

피는 혈관에서 궤도를 잃고

사람들의 눈은 돌이 된다

무엇을 경계하는

사람들의 몸에서는 고슴도치의 바늘이 돋치는데

빈 꽃병에 꽃을 꽂으면

아내여,

당신의 두 눈과 두 볼에는

하늘의 비늘 돋친 구름도 두어 송이

와서는 머무는가

유월에

나태주 / 시인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Today, I am spending my day in the grace of the Lord and the Virgin.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Thank you, healthy,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