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6월23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수성구 2021. 6. 23. 03:34

2021년06월23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 창세기 15, 1-12. 17-18

<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주님께서는 그와 계약을 맺으셨다. >

 

 

(해설)

 

주님은 약속을 해 주시고 인간은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립니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님을 신뢰하는 인간은 주님의 약속을 기다립니다.

주님의 정의는 당신 약속을 실현하는 데에 있고,

인간의 정의는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님을 신뢰하고 자신을 맡기는 데에 있습니다.

 

 

그 무렵

1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2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3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5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7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8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9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 First Reading, Genesis 15:1-12, 17-18

 

1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Abram in a vision:

"Fear not, Abram! I am your shield;

I will make your reward very great."

 

2 But Abram said,

"O Lord GOD, what good will your gifts be,

if I keep on being childless

and have as my heir the steward of my house, Eliezer?"

 

3 Abram continued,

"See, you have given me no offspring,

and so one of my servants will be my heir."

 

4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him:

"No, that one shall not be your heir;

your own issue shall be your heir."

 

5 He took him outside and said:

"Look up at the sky and count the stars,

if you can. Just so," he added, "shall your descendants be."

 

6 Abram put his faith in the LORD,

who credited it to him as an act of righteousness.

 

7 He then said to him,

"I am the LORD who brought you from Ur of the Chaldeans

to give you this land as a possession."

 

8 "O Lord GOD," he asked,

"how am I to know that I shall possess it?"

 

9 He answered him,

"Bring me a three-year-old heifer, a three-year-old she-goat,

a three-year-old ram, a turtledove, and a young pigeon."

 

10 Abram brought him all these, split them in two,

and placed each half opposite the other;

but the birds he did not cut up.

 

11 Birds of prey swooped down on the carcasses,

but Abram stayed with them.

 

12 As the sun was about to set, a trance fell upon Abram,

and a deep, terrifying darkness enveloped him.

 

17 When the sun had set and it was dark,

there appeared a smoking fire pot and a flaming torch,

which passed between those pieces.

 

18 It was on that occasion that the LORD made a covenant with Abram,

saying: "To your descendants I give this land,

from the Wadi of Egypt to the Great River the Euphrates."

 

 

(묵상)

 

아브라함은 주님의 약속을 믿고 주님을 신뢰합니다.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역시 주님의 부르심과 우리의 응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과 세상 역사의 이면에는

인간의 의심과 고뇌와 두려움과 희망

그리고 주님의 자비와 사랑 등이 있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 마태오 7, 15-20

<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

 

 

(해설)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절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마음 안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마음 안에 가득 찬 것이 말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 열매는 진정 그 나무에서 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7:15-20

 

Jesus said to his disciples:

15 "Beware of false prophets, who come to you in sheep's clothing,

but underneath are ravenous wolves.

 

16 By their fruits you will know them.

Do people pick grapes from thorn bushes, or figs from thistles?

 

17 Just so, every good tree bears good fruit,

and a rotten tree bears bad fruit.

 

18 A good tree cannot bear bad fruit,

nor can a rotten tree bear good fruit.

 

19 Every tree that does not bear good fruit will be cut down

and thrown into the fire.

 

20 So by their fruits you will know them."

 

 

-복음 묵상-

 

선한 영혼은 선한 마음의 창고에서 선한 것들을 꺼내어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합니다.

악한 영혼은 악한 마음의 창고에서 악한 것을 꺼내어

악한 말과 악한 행동을 합니다.

선한 영혼이 악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없고,

악한 영혼이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열매를 보면 진정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 마태오 7,15-20

 

1. 내 마음 안은 어떤 것들로 차있습니까?

선한 것입니까? 악한 것입니까?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내 마음 안에 비우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분지어 보십시오.

또 나는 영적인 삶보다 세속적 삶을 추구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성찰하면서,

세상 속에서 거칠어지고 더러워진 나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시길 주님께 청해 보십시오.

 

2. 내가 생각하는 나의 신앙의 열매는 잘 자라고 있습니까?

내 마음 안에 복음의 삶은 얼마나 잘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까?

풍성한 영적 열매를 맺기 위해 내가 노력해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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