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6월20일 연중 제12주일 :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수성구 2021. 6. 20. 05:44

2021년06월20일 연중 제12주일 :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 욥기 38,1.8-11

<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

 

 

(해설)

 

바닷물이 모태에서 나옴 같이 넘쳐 흐를 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

하느님께서는 욥이 대답 할 수 없는 질문들을

마치 장대비처럼 그에게 부으셨습니다.

왜 하느님은 이렇게 욥에게

거듭 질문을 하고 계신 것일까요?

생각해 봅시다.

 

 

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8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그것이 모태에서 솟구쳐 나올 때,

9 내가 구름을 그 옷으로, 먹구름을 그 포대기로 삼을 때,

10 내가 그 위에다 경계를 긋고 빗장과 대문을 세우며

11 ‘여기까지는 와도 되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할 때에 말이다.”

 

 

+ First Reading, Job 38:1, 8-11

 

1 Then the LORD* answered Job out of the storm and said

 

8 Who shut within doors the sea,

when it burst forth from the womb,

 

9 When I made the clouds its garment

and thick darkness its swaddling bands?

 

10 When I set limits for it

and fastened the bar of its door,

 

11 And said: Thus far shall you come but no farther,

and here shall your proud waves stop?

 

 

< 묵 상>

 

하느님은 욥이 얼마나 교만했는가를 보여주십니다.

그가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며,

내심 “하느님은 뭘 모르시네!

왜 나 같은 의인을 괴롭히시지?

하느님은 부당하시고, 불공평하시다!” 생각하며

하느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욥을 책망하십니다.

욥, 넌 네가 정말 지혜롭다고 생각하느냐?”

 

 

 

 

 

+ 2코린 5,14-17

<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

 

 

(해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옛사람은 사라지고 새사람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자리에 계십니다.

그분은 육체가 아니기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영으로 존재하시므로 지금 이곳에 계시며
지금 여러분 안으로 들어가길 원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한 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고
그리하여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

우리가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15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돌아가셨다가 되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도 속된 기준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속된 기준으로 이해하였을지라도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이해하지 않습니다.


17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 Second Reading, 2 Corinthians 5:14-17

 

14 For the love of Christ impels us,

once we have come to the conviction

that one died for all; therefore, all have died.

 

15 He indeed died for all,

so that those who live might no longer live for themselves

but for him who for their sake died and was raised.

 

16 Consequently,

from now on we regard no one according to the flesh;

even if we once knew Christ according to the flesh,

yet now we know him so no longer.

 

17 So whoever is in Christ is a new creation:

the old things have passed away; behold, new things have come.

 

 

< 묵 상>

 

우리의 옛날은 지나갔습니다.

절망과 상처도 모두 지나갔습니다.

하느님이 처음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처럼

우리는 더러운 옷을 벗었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옛 것’이란 타락한 사람, 저주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 마르코 4,35-41

<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해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호수 건너편 이방인의 지역으로 가십니다.

거센 풍랑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세력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역사의 주인이시며 만백성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제자 공동체는 두려워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부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4:35-41

 

35 On that day, as evening drew on, Jesus said to his disciples:

"Let us cross to the other side."

 

36 Leaving the crowd, they took Jesus with them in the boat just as he was.

And other boats were with him.

 

37 A violent squall came up and waves were breaking over the boat,

so that it was already filling up.

 

38 Jesus was in the stern, asleep on a cushion.

They woke him and said to him,

"Teacher, do you not care that we are perishing?"

 

39 He woke up, rebuked the wind, and said to the sea,

"Quiet! Be still!" The wind ceased and there was great calm.

 

40 Then he asked them,

"Why are you terrified? Do you not yet have faith?"

 

41 They were filled with great awe and said to one another,

"Who then is this whom even wind and sea obey?"

 

 

< 복음 묵상 >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 삶의 기쁨과 희망, 고통과 절망 안에 함께 현존하시지만,

때로는 우리 삶 안에 안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님께서 일어나 고통의 바람을 꾸짖으시면

그 바람은 그치고 삶의 바다는 잔잔해 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입니다.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 마르코 4,35-41

 

1. 왜 제자들은 폭풍까지 잠재우는 예수님의 능력을 보고

놀라며 두려움에 빠집니까?

그동안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나병환자와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을 줄곧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과 곤경에 처하자 왜 예수님의 능력을 의심합니까?

제자들의 모습과 나의 삶과 비교하여 비슷한 부분은 없습니까?

 

2. 내가 타고 있는 인생의 배는 어떤 배입니까?

살면서 보이지 않는 나의 미래가 항상 두렵고 불안합니까?

세상의 풍파 속에서 흔들리며 두려운데,

주님은 나의 외침에 귀 막고 침묵하신다고 불평하지는 않았습니까?

무엇이 나를 주님께 온전히 의탁치 못하게 하며

그분의 능력을 의심하게 합니까?

나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주님만을 굳게 믿고 따를 수 있는

믿음의 은총을 청하여보십시오.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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