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강론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수성구 2019. 12. 7. 05:40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조욱현 신부 강론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마태 9,35-10,1.6-8: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오직 선을 행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그분은 하느님의 복음과 병의 치유라는 두 가지 축복을 가지고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그들에게 가셨으며 아무리 작은 마을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둘 다니셨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도 우리는 선행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더 큰 상을 받을 것이다. 만일에 우리가 욕을 먹고 선행을 그만 둔다면 그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바랬기 때문이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36)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더러운 영의 손아귀에 든 데다 율법의 짐까지 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엾이 여기신 것이다. 그들이 다시 성령의 보호 아래로 데려갈 목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선물의 열매는 풍성히 준비되어 있는데 아직 아무도 그것을 거두지 않았다. 영의 선물은 모든 사람이 아무리 많이 거두어도 줄지 않는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가능한 한 많이 보내 주십사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그분은 하느님께서 수확하는 일꾼들을 넉넉히 보내시어 성령의 선물이 준비하고 있는 것을 거두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신다. 수확할 것이 많다는 것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일꾼이 적다는 것은 교사들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어서 바로 일꾼들, 제자들을 뽑으시고 그들을 파견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시기 위해 비천하고 멸시받는 이들을 선택하셨다. 네 명은 어부고, 두 명은 세리이며, 한 명은 배반자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권한을 주셨다. 제자들은 이제 주님께서 주신 권한으로 자신의 약함과 주님의 권능을 드러낸다. 그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열두 번째 사도에게까지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가 비록 주님을 배반하고 팔아넘겼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우선 복음이 우선은 유다인들에게 전해지기를 원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그 다음에 전해지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하자 사도들은 다른 민족들을 부르러 돌아섰다. 유대인들에게 본보기로 일어난 일이 다른 민족들에게 더 큰 은총이 내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렇다고 유대인들은 모두 거부하였고, 다른 민족들은 모두 돌아 왔는가? 아니다. 유대인 중에도 회개한 이가 있었고, 다른 민족도 부름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제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순명하여 복음을 전한다. 자신의 임무를 꺼리거나 주저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지니고 계신 모든 권능이 제자들에게 주어졌다. 아담 안에서 하느님의 모상과 닮음을 가졌던 이들이 그리스도의 완전한 모상과 닮음을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세속중심이었던 그들이 하늘 중심의 삶이 되었다. 하늘 중심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권능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거저사용한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