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성인

축일 : 1월 18일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 동정/성녀 프리스카 순교자

수성구 2014. 1. 16. 13:43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리 레위를 제자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우리는 주님의 기쁜 소식을 알아듣기 위한 우리의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들은 처음에는 예수님에 대한 관심과 존경으로 그분과 함께하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은 근본적으로 예수님을 자신들과 ‘같은 수준’의 의인으로 여긴 호감에서 비롯된 것이었기에, 그들은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식사하시며 함께하시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당신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고 단언하십니다. 이제 예수님의 식탁에 함께할 수 있는 복은 스스로 의롭다고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의 몫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고 자비를 절실하게 구하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은총을 넘치게 주신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죄인임을 깨닫고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마음이, 주님을 찾으려 하는 모든 시대의 어떤 처지의 사람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 좋은 모범이 아우구스티노 성인입니다. 불멸의 명저 『고백록』에서 그는 투명한 열정으로 독자들을 “일상은 고양, 위로, 관조가 아니라 자신의 비참함의 체험이며, 그것은 낙담과 절망의 경계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진실과 대면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죄인의 아파하는 마음에서 어떻게 은총의 광채가 빛나는지를 보여 줍니다. 바리사이들은 이 마음이 구원의 시작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제 예수님을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내면의 갈림길은, 비록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 안에도 역시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자신의 삶에 초대하고 싶다면, 먼저 오만함을 버리고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는 가운데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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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 : 1월 18일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 동정/성녀 프리스카 순교자

 

 

 

 

 

축일:1월18일(1월26일)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 동정

St. Margaret of Hungary

Sta. Margarita de Hungria

Santa Margherita d’Ungheria Principessa e religiosa

Born:1242

Died:18 January 1271 at Budapest, Hungary;

remains given to the Poor Clares at Pozsony when the Dominican Order was dissolved;

most relics were destroyed in 1789, but portions still preserved at Gran, Gyor, Pannonhalma

Beatified:28 July 1789

Canonized:1943 by Pope Pius XII

 

 

 

마르가리따는 조국 헝가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태어났는데,

그녀의 부모는 만일 전쟁이 승리한다면 어린 마르가리따를 하느님께 바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 은혜는 실제적으로 허락되었기에, 세 살난 어린 딸을 베스프럼에 있는 도미니꼬 수녀원에 맡기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는 국왕 벨라 4세와 마리아 라스카리스였다. 그녀는 12세 때에 첫 서약을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서약할 자격이 미달된다는 내용을 여러가지 증거를 들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즉 정치적 이유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마르가리따는 수녀원을 떠나기 보다는 코와 입술을 자르라고 항변하여,

자신의 자발적인 의사임을 입증하였다.

그 후 하느님께 대한 그녀의 사랑과 자기 극기는 여러가지 활동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가끔 온 밤을 지새우며 성체 앞에서 기도하였고,

기도의 효력을 확신하고 전능자 하느님께 간구하였다.

그녀는 이런 말을 하였다 :

"갑자기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할 순 없지만, 어쨌든 하느님께 청하면 무엇이든지 다 받을 수 있다."

사실, 그녀의 이 말은 입증된 적이 있는데,

한번은 2명의 수녀들이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 더 있다가 가라고 했지만,

즉시 떠나려 했을 때, 비가 와서 그곳에 더 머물렀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자주 탈혼하였고, 기적이 많았다.

또 사순절이 끝날 무렵이 되면, 그녀는 잠을 거의 자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식으로 인하여 측은한 생각마저 들 정도까지 되곤 하였다.

 

"성 금요일은 하루 중에서 가장 짧은 날이다"고 한 그녀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프리실라 카타콤바의 프레스코화. 성모 마리아. 2세기. 로마.

 

이 유형의 성모님의 자세는 두팔을 위로 벌려 들어 올리시고 기도를 드리시는 모습인데 아기 예수는 묘사되지 않는다.

이러한 성모님의 자세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있어 생소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구약과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모두에게 알려져 있었던 기도의 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도 이러한 자세로 기도했고 초대 교회 사람들도 그러했음을 카타콤바의 벽화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사제들도 미사 중에 이러한 자세로 기도를 드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초세기부터 알려졌던 오란스 형으로 그려진 성모 이콘은 4세기 경에 비롯되었는데

그후 성모 이콘의 전형으로 그 시원적인 주제가 되었다.

이 이콘은 많은 동방교회의 성당들의 지성소 위에 만들어지는 작은 반원형의 돔(Apsis)에 많이 그려지는데

이 작은 반원형의 돔은 성당 중앙의 카다란 돔과 이어져 있어 중앙 돔의 예수 그리스도와 연계되어

하느님의 나라와 지상(인간)을 일치시키는 분이시며, 하늘의 문이라고 칭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모 찬가인 아카피스토스의 2절에서

 

"기뻐하소서, 당신은 하늘의 사다리

당신에 의해서 주님은 내려 오셨다.

기뻐하라, 하늘의 다리여.

지상의 사람들을 하늘로 인도하소서" 라고 칭송 되어지고 있다.

 

오란스 형의 성모는 ’플라티테라’(platitera)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러한 호칭은 옛 찬가의 다음 구절에서 근거한다.

 

"가브리엘은 찬미합니다. 기뻐하라 동정녀여!

이 세상의 만물의 창조자는 거룩한 궤이신 당신에게 머무십니다.

성왕 다윗도 노래합니다.

당신은 하늘보다 넓은 분(Plati tera ton ouranon)이시며,

창조주를 품으신 분이십니다.

 

-이콘.신비의 미. 편저 장긍선신부-

 

 

 

 

 

 

축일:1월18일

성녀 프리스카 순교자

St. Prisca of Rome

Santa Prisca Martire

270년경. 로마

 

프리실라(프리스카)로도 알려진 그녀는

로마의 초기 순교자인듯 하며, 프리실라 까다꼼바에 안장되어 공경을 받고 있다.

이 외에는 알려진 게 아무 것도 없다.

 

*성녀 프리실라(프리스카) 거룩한 부인(+ 98년겅) 축일:1월16일.게시판895번.

 

 

[프리실라 카타콤바] Priscilla Catacomb.  선한 목자

 

그리스도교가 널리 퍼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면서 부터 회화도

하느님과 성자를 주제로 하여 그리게 되었는데 그 기법이나 재료는 고대보다 매우 진보되고 복잡하였다.  

 

로마 근교에서 수없이 발견되는 카타콤바에서는 이러한 그리스도교의 초기 예술의 정수가 잘 보여지고 있다.

이들 카타콤바에는 이교도들이 무덤에 장식하였던 그림들도 보여지나

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물고기나 십자가 또는 착한 목자, 요나의 이야기등 성서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 그림에서는 이콘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도나 성모(오란스형), 그리고 그밖의 여러 성자들의 초상도 그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도 유다이즘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것이 아니었으므로 인물보다는 물고기,십자가,빨마가지(종려나무)등 상징물이 더 많았다.

 

-이콘.신비의 미. 편저 장긍선신부-

 

 



♬Pie Jesu-Webber-Anthon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