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나의 성심에 다가와 용기를 얻어라

나의 성심에 다가와 용기를 얻어라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너희 영혼들이 완덕(完德)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완덕에 이르는 특수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 일상 생활의 모든 행위를 나와 친밀히 결합시키는 것이 완덕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너희들의 모든 행위를 영혼 중심적 행위로 변화시킨다면, 너희 일상 생활의 가치는 그 어느 것과 비교될 수 있겠느냐? 너희 영혼들이 사랑을 가지고 일을 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없이 냉냉한 가운데 일을 하면, 모든 것이 다 귀찮고 짜증이 날 것이다. 이럴 때에는 나의 성심에 다가와 용기를 얻어라. 낙담과 실망, 권태 등 모든 잡다한 것들은 내 앞에 모두 드러내 놓아라. 그러면 그날 하루는 너희 영혼들에게..

너 어디 있느냐?

너 어디 있느냐? 6월 둘째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진리의 왕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것이다 (요한 16.12-15) 너 어디 있느냐? (윤행도 신부. 마산교구 경화동성당 주임) 그리스도교는 `신비의 종교`라고 할 만큼 `신비`가 많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육화의 신비에서부터 성체성사의 신비. 하늘나라의 신비. 삼위일체의 신비 등등. 우리는 미사 때마다 신앙의 신비여..라고 노래한다. 우리의 주님이신 하느님이 절대신비요 궁극신비이시니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신비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그 신비라는 개념에 얼버무려 두리뭉실 넘어가려 한다면 그리스도교는 자칫 밀교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다. 신앙의 신비는 인간의 말로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 세상의 ..

참 영성이란 무엇인가?

참 영성이란 무엇인가? 참 영성이란 무엇인가? 사제 수도자들에게 드리는 글/1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영성이란 무엇일까요? 영성은 특정한 종교만의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성심리를 공부하고 난 후 많은 종교인들과 종교를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영성이란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란 것입니다. 즉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자식들임을 생각하며 함께 살기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영성생활임을 깨달았습니다. 영성적인 사람들은 사람을 인종이나 종교나 나라로 차별하지 않습니다. 영성적인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살아야 할 권리를 가진 존재들임을 하느님 앞에서 한 영성적인 사람들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돌봅니다. 프라치스코 성인과 같은 분들이..

그분의 자비

그분의 자비 하느님의 여러 속성 중 그분께서 이땅의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내시는 것은 바로 당신의 자비하심이다. 그것은 인간을 감싸며 덮어준다. 자비는 바로 인간의 대기이자 환경이고, 인간이 숨쉬는 공기, 인간을 둘러싼 공기이다. 우리는 그분의 자비 속에서 산다. 자비란 마땅히 벌받아야 하는 죄인을 죽음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는 어디를 가든지 늘 인간과 함께하고, 결코 인간을 떠나지 않는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하심은 무한하다. - -

성 아우구스티노의 환시

성 아우구스티노의 환시 어느날 아우구스티노가 삼위일체론을 쓰다가 너무나 막막해서 히포 앞바다 지중해변을 거닐고 있었는데, 어떤 아이가 모래사장에 작은 구덩이를 파고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서 그 구덩이에 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성인은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랬더니 그 아이는 "내가 이 바닷물을 퍼서 이 작은 웅덩이에 담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당신이 삼위일체의 교리를 이해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 아이는 오간 데가 없고 바닷물만 출렁거리고 있었다 합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삼위일체 교리를 이해하는게 아니라 믿을 교리로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고

병고 병고는 우리 영성생활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병고는 우리의 성덕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나타내 주는 시험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의 영혼이 병고로 인해 흔들리는 일 없이 꿋꿋하고 슬퍼하거나 실망하는 일이 없고, 성급히 치료되기를 조바심하며 안절부절하기보다 오히려 모든 것을 편안한 마음으로 의사와 그대의 장상에게 일임하고, 조용하고 숙연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면 이는 분명히 그대의 성덕이 확고한 기반에 서 있다는 증거이다. - 성 알폰스 마리아 데 리구오리 -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가을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많은 영혼이 연옥에 갑니다. 주께서 내게 이러한 종류의 환영들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은총을 내리셨지만 그것들을 일일이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단지 여기서 한 가지 알려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게 나타난 영혼들 중에서 단 셋만이 연옥을 거치지 않고 천국으로 갔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지상에 이(연옥고통)보다 더 큰 고통은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 편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 편 성경은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 편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느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시지도 않고, 잊으시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너무나 가엾게 여기시고, 우리가 평화롭고 기쁨에 넘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느님께 기도하면 바로 우리 옆에 앉아 계시는 분, 사랑이 넘치는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시고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우리 마음속에 맺힌 가슴 아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는 그분의 모습을 그릴 수 있습니다. --

성덕으로 나아가는 길

성덕으로 나아가는 길 선택된 영혼들아! 진정한 행복과 완덕은 너희들의 취향대로 생활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개방된 생활을 하고 있건, 은둔 생활을 하고 있건 간에 그 생활 자체가 완덕이 될 수는 없다. 또한 너희들이 타고난 자질을 드러내거나, 숨기는 자체에 완덕이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며, 하느님의 뜻에 너희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이 성덕(聖德)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사랑하는 영혼들아!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뜻을 따르라. 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며, 완덕(完德)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 -

유일한 계명은 사랑하는 것이다

유일한 계명은 사랑하는 것이다 성령 안에 머물러라 3부 2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영감을 알기 위한 기준들 (5) 하느님 뜻은 언제나 따르기 힘들기만 한가? 하느님의 뜻, 그분 은총의 영감은 분명히 우리의 즉각적 경향과 종종 반대된다. 우리의 즉각적 경향은 종종 이기적 안락함이나 편리함, 게으름에 대한 욕구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십자가의 성 요한이 말한 유명한 문장이 있다. "가장 쉬운 것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것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라 가장 불쾌한 것에 끊임없이 적응하기를....." (가르멜의 산길 1권 13장) 십자가의 성 요한이 이 말을 한 문맥에서는 그가 한 말이 옳다. 그러나 그의 격언을 잘못 해석하거나, 일정한 상황에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언제나 가장 힘든 것이라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