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6월04일 연중 제9주간 금요일 : 다윗의 자손

수성구 2021. 6. 4. 05:19

 

6월04일 연중 제9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Ninth Week in Ordinary Time

 

 

 

 

 

+ 토빗 11, 5-17

<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해설)

 

토비야는 물고기의 쓸개를 들고 눈먼 아버지 토빗에게 달려갔습니다.

토비야는 아버지의 눈에 입김을 불고 나서

그 약을 아버지의 눈에 발라 드린 다음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흰 막을 벗겨 냈습니다.

시력을 되찾은 토빗은 볼 수 있게 되었고

감사와 기쁨에 넘쳐 소리 높여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 무렵

 

5 안나는 자리를 잡고서 자기 아들이 돌아올 길을 살펴보고 있었다.

 

6 그러다가 토비야가 오는 것을 알아보고 토비야의 아버지에게,

“봐요. 당신 아들이 와요. 함께 갔던 사람도 오네요.” 하고 말하였다.

 

7 토비야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이르기 전에 라파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잘 알고 있소. 저분은 꼭 눈을 뜨실 것이오.

 

8 물고기 쓸개를 저분 눈에 발라 드리시오.

그 약은 눈의 하얀 막이 오그라들다가 벗겨지게 할 것이오.

그러면 그대의 아버지께서 시력을 되찾아 빛을 보게 될 것이오.”

 

9 안나는 달려가서 아들의 목을 껴안고,

“얘야, 내가 너를 다시 보게 되다니! 이제는 죽어도 괜찮다.” 하면서 울었다.

 

10 토빗도 일어서서 다리를 비틀거리며 마당 문을 나섰다.

토비야가 그에게 마주 갔다.

 

11 물고기 쓸개를 손에 든 토비야는 아버지를 붙들고

그 눈에 입김을 불고 나서,

“아버지, 용기를 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어서 그 약을 아버지에게 바르고서는 잠시 그대로 두었다.

 

12·13 이윽고 토비야는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하얀 막을 벗겨 내었다.

그러자 토빗이 아들의 목을 껴안고

 

14 울면서 “얘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 모두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 언제나 우리 위에 머무르소서.

그분의 천사들 모두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15 그분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 토비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 기쁨에 넘친 토비야는 소리 높여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여행을 잘 마치고 돈을 가져온 것과

라구엘의 딸 사라를 어떻게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또 그 사라도 오고 있는데 니네베 성문 가까이 왔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16 기쁨에 넘친 토빗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며느리를 맞으러 니네베 성문으로 갔다.

니네베 사람들은 토빗이 오는데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사람 없이

힘차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7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 First Reading, Tobit 11:5-17

 

5 Meanwhile, Anna sat watching the road by which her son was to come.

 

6 When she saw him coming, she exclaimed to his father,

'Tobit, your son is coming, and the man who traveled with him!'

 

7 Raphael said to Tobiah before he reached his father

'I am certain that his eyes will be opened.

 

8 Smear the fish gall on them.

This medicine will make the cataracts shrink and peel off from his eyes;

then your father will again be able to see the light of day.'

 

9 Then Anna ran up to her son,

threw her arms around him, and said to him,

'Now that I have seen you again, son, I am ready to die!'

And she sobbed aloud.

 

10 Tobit got up and stumbled out through the courtyard gate.

Tobiah went up to him

 

11 with the fish gall in his hand, and holding him firmly,

blew into his eyes. 'Courage, father,' he said.

 

12 Next he smeared the medicine on his eyes,

 

13 and it made them smart.

Then, beginning at the corners of Tobit's eyes,

Tobiah used both hands to peel off the cataracts.

When Tobit saw his son, he threw his arms around him

 

14 and wept. He exclaimed, 'I can see you, son, the light of my eyes!'

Then he said 'Blessed be God, and praised be his great name,

and blessed be all his holy angels.

May his holy name be praised throughout all the ages,

 

15 Because it was he who scourged me,

and it is he who has had mercy on me.

Behold, I now see my son Tobiah!' Then Tobit went back in,

rejoicing and praising God with full voice.

Tobiah told his father that his journey had been a success;

that he had brought back the money;

and that he had married Raguel's daughter Sarah

 

16 Rejoicing and praising God,

Tobit went out to the gate of Nineveh to meet his daughter-in-law.

When the people of Nineveh saw him walking along briskly,

with no one leading him by the hand, they were amazed.

 

17 Before them all Tobit proclaimed

how God had mercifully restored sight to his eyes.

When Tobit reached Sarah, the wife of his son Tobiah, he greeted her:

"Welcome, my daughter!

Blessed be your God for bringing you to us, daughter!

Blessed is your father, and blessed is my son Tobiah,

and blessed are you, daughter!

Welcome to your home with blessing and joy. Come in, daughter!"

That day there was joy for all the Jews who lived in Nineveh.

 

 

(묵상)

 

사라의 고통스러운 날들이 끝나고

토비야와의 행복한 결혼이 이뤄진 후에도

두 사람은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토비야의 아버지 토빗도 시력을 되찾고 하느님을 찬미 찬양하였습니다.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은 지나가고 기쁨과 행복의 시간이 온 것입니다.

절망과 고통이 있는 곳에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도 함께 있습니다.

 

 

 

 

 

+ 마르코 12, 35-37

< 어찌하여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

 

 

(해설)

 

본토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후손'으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이 존칭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리키기에는 불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여 드높게 되신 분을 일컬어

'하느님의 아들'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이라 할지라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윗의 주님'이라고 칭하였습니다.

 

 

그때에

 

35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36 다윗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37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12:35-37

 

35 As Jesus was teaching in the temple area he said,

"How do the scribes claim that the Christ is the son of David?

 

36 David himself, inspired by the Holy Spirit, said:

The Lord said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until I place your enemies under your feet.'

 

37 David himself calls him 'lord';

so how is he his son?"

The great crowd heard this with delight.

 

 

-복음 묵상-

 

유다인들은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할

다윗과 같은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시지만

정치적인 군주 메시아로 처신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 사건으로

역사와 우주를 다스리시는 초자연적인 주님이시며

초월적인 메시아가 되신 것입니다.

 

 

 

 

 

 

1. 내가 믿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내가 예수님을 찾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 영혼의 구원을 위함입니까?

아니면 물질적인 풍요를 원해서입니까?

 

2. 나는 예수님을 내 삶안에 어떻게 초대하며

어떻게 대접해 드리고 있습니까?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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