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5월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수성구 2021. 5. 31. 06:18

2021년05월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오늘 축일은 가브리엘 대천사로부터 주님의 잉태 소식을 듣게 된 마리아가

예루살렘 남쪽의 유다 지방에 사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한 것을 기념합니다.

엘리사벳 부부는 노년에 이르도록 자녀가 없다가

아이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는데, 마리아는 그들을 축하할 겸 방문합니다.

마리아는 장차 구세주의 어머니라는 지극히 높으신 자리에 오르실 분이지만,

주님의 종이라는 겸손하심을 항상 지니십니다.

성모님을 본받아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이웃에 봉사하는 겸손의 은총을 청합니다.

 

 

 

 

+ 스바니야 예언서 3, 14-18 또는 로마 12, 9-16ㄴ

<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신다. >

 

 

(해설)

 

주님의 계획은 새로운 공동체의 싹인

가난하고 충실한 백성과 계약을 맺으시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충실한 사람은 자기를 낮추어 교만과 자만심을 버린 사람이며,

자기 자신을 주님께 열어 놓고 정의와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주님 안에서 가난한 사람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신 주님의 계획에

자기 자신을 열어 놓는 사람입니다.

 

 

14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16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17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18 축제의 날인 양 그렇게 하시리라.

나는 너에게서 불행을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지지 않게 하리라.

 

 

+ First Reading, Zephaniah 3:14-18a

 

14 Shout for joy, O daughter Zion! Sing joyfully, O Israel!

Be glad and exult with all your heart, O daughter Jerusalem!

 

15 The LORD has removed the judgment against you,

he has turned away your enemies;

The King of Israel, the LORD, is in your midst,

you have no further misfortune to fear.

 

16 On that day, it shall be said to Jerusalem:

Fear not, O Zion, be not discouraged!

 

17 The LORD, your God, is in your midst, a mighty savior;

He will rejoice over you with gladness, and renew you in his love,

He will sing joyfully because of you,

 

18 as one sings at festivals.

 

 

(묵상)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주님은 자기 자신을 낮추어 자신을 주님께 열어 놓는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크신 일을 하십니다.

인간을 자유롭게 하시고 인간을 살리시는 주님은 당신의 계획에

자신을 열어 놓는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통해

진정 당신의 위대한 일을 하십니다.

 

 

 

 

+ 루카 1, 39-56

<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해설)

 

마리아의 찬미가는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주님을 사랑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찬미가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해방을 주시는 주 하느님을 찬미하는 찬미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역사 속에 변화를 이루십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린 사람들이 자유롭게 되어

인간 역사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39-56

 

39 Mary set out and traveled to the hill country in haste to a town of Judah,

 

40 where she entered the house of Zechariah and greeted Elizabeth.

 

41 When Elizabeth heard Mary's greeting, the infant leaped in her womb,

and Elizabeth, filled with the Holy Spirit,

 

42 cried out in a loud voice and said,

"Most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43 And how does this happen to me,

that the mother of my Lord should come to me?

 

44 For at the moment the sound of your greeting reached my ears,

the infant in my womb leaped for joy.

 

45 Blessed are you who believed that

what was spoken to you by the Lord would be fulfilled."

 

46 And Mary said: "My soul proclaims the greatness of the Lord;

 

47 my spirit rejoices in God my Savior,

 

48 for he has looked with favor on his lowly servant.

From this day all generations will call me blessed:

 

49 the Almighty has done great things for me, and holy is his Name.

 

50 He has mercy on those who fear him in every generation.

 

51 He has shown the strength of his arm,

he has scattered the proud in their conceit.

 

52 He has cast down the mighty from their thrones,

and has lifted up the lowly.

 

53 He has filled the hungry with good things,

and the rich he has sent away empty.

 

54 He has come to the help of his servant Israel

for he has remembered his promise of mercy,

 

55 the promise he made to our fathers,

to Abraham and his children forever."

 

56 Mary remained with her about three months

and then returned to her home.

 

 

(묵상)

 

주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세 있는 자들은 그 자리에서 내치십니다.

부유한 자들은 빈손으로 보내십니다.

주님은 보잘것없는 이들은 일으키시고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분입니다.

주님은 진정 가난하고 겸손한 이들을 통해

당신의 위대한 계획을 완성하십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 루카 1, 39-56

 

1. 하느님의 계획에 순종과 겸손으로 협력하였던 두 여인은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깊이 통찰하고 인식하였습니다.

나는 나의 삶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일들을 주관하고 계신 분의

현존을 인식할 수 있습니까?

 

2. 마리아는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

내가 마리아처럼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쁘게 살지 못하고 있다면 왜이며

내게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겸손이 부족하여 하느님께 온전히

마음을 열어드리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까?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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