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묵상글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수성구 2021. 4. 29. 04:47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영혼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한 사랑이 깊고 긍지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 전체를 뒤져봐도 자신과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어떤 피조물과 비교를 하더라도 가치 있는 존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신체적이나 영적으로 계속 변화를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음으로 변화 속에서의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변화되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며 영혼의 활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삶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며 갈고 닦음으로 성숙하게 되며 실천의 삶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생각에 갈등을 일으키며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자신보다 먼저 상대가 변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내 탓을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변화되어야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변화되는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는 반면 남을 탓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의심과 불만이 영혼을 갉아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옹고집을 부리게 됩니다.

 

사랑은 자신의 독보적인 것에서 희생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능동적이지 못하고 확신을 갖고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을 할 수 없게 되며 사랑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 버리고 맙니다. 사랑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은 쉽게 자신이 처논 덫에 걸려 스스로 자멸하는 아픔을 겪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사랑의 완성자이신 하느님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전부를 의지해야 합니다.

 

사랑은 작은 것에서도 그 울림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성스러운 자아를 찾기 위해서 고요히 속삭이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랑의 순간에 세상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갈등과 혼돈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사랑은 순수한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다른 것과 비교해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순수한 사랑을 비교하게 될 땐 사랑은 세상의 것에 희석되어 순수함을 잃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