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하늘을우러러

감사의 세 차원

수성구 2021. 1. 1. 06:34

감사의 세 차원

감사에도 수준이 있는데,

1차원적 감사는 조건부 감사(If)이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되거나 더 많이 갖게 된다면,

만약에 하느님께서 내 결핍된 부분을

채워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항상 자신이 갖지 못한 것만을

불평하고 원망하는,

어린아이 수준의 감사일 뿐이다.

 

2차원적 감사는

무엇을 받았기 때문에(Because),

받은 것 중에 일부를 드리는 감사이다.

상대방과 비교하되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이 받은 것을 감사하는 단계로,

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3차원적 감사는

불행을 당해도,

힘들고 어려워도, 일이 안되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In spite of ; Nevertheless)

감사하는 수준으로,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하느님의

은혜로 생각하고,

어떤 처지에도 감사하는 일이다.

 

예리고의 소경 바르티메오가

두 눈은 안 보였지만,

두 귀로 예수님께 대한 소문을 듣고,

혀로 메시아 신앙을 고백하고

자비를 청하고,

발로 예수님 계시는 방향으로

갔 듯이(마르 10,46-52),

주님은 없는 것 말고 기능을 상실한 것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것,

가지고 있는 것,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가지고,

당신께 가까이 오기를 원하시고,

감사의 생활을 하기를 원하신다.

바로 그 때 더 큰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삼중고의 여인 헬렌켈러는 말했다.

"나는 신발이 없어서 울었습니다.

그러나 발이 없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울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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