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아득하구나|◈

수성구 2013. 11. 1. 05:20

 


 

 

아득하구나 나를 온전히 비우는 삶은 그저 아득하구나 집착을 버려야 하는 삶 역시 내겐 아득하구나 땅에서 하늘까지, 그 구원의 길도 아득하구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하면 주님과 나 사이는 아득하기만 합니다. 온전한 사랑과 희생의 하느님께 도대체 내가 자신있게 내놓을 만한 게 없습니다. 무슨 변명을 할 수 있으며 잘난 척 할 수 있으며 눈치 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머리 숙이고 내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고백할 뿐입니다. 언뜻 바보스러워 보여도 그 길만이 주님과 화해하고 새로운 삶의 길로 가는 것임을 나는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울면서 오리니 내가 그들을 위로하며 이끌어 주리라." ( 예레 31,9) - 마종기 / 나를 사랑하시는 분의 손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