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안식일에 드러난 예수님의 사랑

수성구 2015. 10. 27. 01:18

안식일에 드러난 예수님의 사랑



안식일에 드러난 예수님의 사랑

루카 복음 13장 10-17절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하느님께서는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후,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안식일에 쉬면서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기렸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신명기 5장 15절에는 “너는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를 하였고,
      주 너의 하느님이 강한 손과 뻗은 팔로 너를 그곳에서 이끌어 내었음을 기억하여라.
      그 때문에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 안식일은 구원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의 참된 의미는 생명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을 기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사람의 병을 치유하시기에 가장 좋은 날,
      안식일에 기적을 행하신 것은 너무도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안식일 율법만을 중요시 한 회당장은 예수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금지 규정에 연연해서는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주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도 믿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을 사는 ‘제2의 회당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종경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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