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요양원 방문

수성구 2013. 8. 13. 22:40

 

 

 

                                          첨부이미지

 

 

 

오늘 친구 모친 요양원에 범어성당에나가는 이자벨라랑

같이 다녀왔다

이자벨라는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다녀온다

때가 마침 저녁식사 시간이라 지가 반찬

이것저것 챙겨 식사를 도운다

지도 바쁠텐데 자주 찾아 뵙는 정성이 기특하다

젊어 우리 학창시절엔 딸내미 친구들이라면서

맛있는 요리도 해주시더니만 온갖 부귀영화

다 어디가고 늙고 병들면 의례히갈곳은

노인의천국 요양원이다

삶이란게 그렇습디다 기쁨보다 슬픔이 더욱

깊게 느껴지지요

언제나 스치고 지난뒤엔 삶의 한부분이지요

난 언제나 극한상황이고 최악이지만

삶이란 어차피 곡예라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날씨는 무덥지만 마음은 차분하게

어둠이 내리 깔리는 오밤중 우리도 삶을 장담할수없는

요양원 같은델 가게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편히 쉬고 싶네요

 

 

 

 

 

 

 

 

당신도 울고 있네요 / Sung By : 김종찬

 

'백합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처서   (0) 2013.08.23
레지오 분위기   (0) 2013.08.21
말복   (0) 2013.08.12
그리운 바다   (0) 2013.08.10
소리를 낮추면   (0)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