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하루를 마칠 때의 기도

수성구 2013. 7. 28. 21:26
하루를 마칠 때의 기도|

주님. 저의 하루는 어떠했습니까. 오늘도 다만 빤질한 길을 따라 때묻은 기쁨만을 누리려 했을 뿐입니까. 그 어떤 위안이나 기쁨을 주지 못했다면, 저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이름이 오직 부끄러울 뿐입니다. 주님. 거룩하지 못한 저의 오늘이지만 용서하시어, 이 밤 동안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온갖 탐욕의 저를 자비하신 손길로 씻어주시어, 하느님의 따뜻한 품에 들게 하소서. 정녕 오늘 밤에 저를 거두어가실 양이면, 허물 많은 이 영혼에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만약, 내일 아침에 다시 눈을 뜨게 하실양이면, 오늘과 다른 새 영혼을 주시어, 사랑을 깊이 숨쉴 수 있게 하소서. 주님. 밤 동안 폭설처럼 내리는 사랑의 꿈을 저로 하여금 꾸게 하시어, 죽어서도, 살아서도 하느님 곁을 떠나지 않은 행복을 영원히 누리게 하소서. 아멘. * 기도가 그리운 날에,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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