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故障)없이 가는 세월(歲月)]
하루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反復)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一週日)이 휙 하고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時間)이란 세월(歲月)은 내 인생(人生)을 데리고 뒤도 안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 버린다.
“고장(故障) 난 벽시계(壁時計)” 노래 가사(歌辭)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 나나?
천지개벽(天地開闢) 해봐라 세월이 꿈쩍이나 하나? 고물상(古物商)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 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 따라 가는 이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 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 데리고 흘러가는 것을 낸들 어찌 하리요??..
이제부터 슬슬 고장 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 그리고 아집(俄執)들을 하나 둘 끄집어내어 세월 속에 띄어 보내고..
세월 따라 흘러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오늘!..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歲月)]
세월(歲月)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지금 이 순간(瞬間)도 시간(時間)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因緣)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은,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分明)하지요.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親舊)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테레사 수녀(修女)’는 인생(人生)을 이렇게 표현(表現)했지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旅人宿)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襤樓)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겁니다.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存在)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溫情),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氣運), 내가 애썼던 노력(努力)의 정신(精神)..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意味)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瞬間),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아!.. 좋은 시절(時節)이 흐르고 있네요!
[아름다운 노년(老年)을 위하여]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일부를 제외하고 우리가 자연수명을 다 하게 된다면 너나 할 것 없이 죽음 앞에 반듯이 늙음을 경험하게 된다.
하여 늙음은 선택이 아니라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물론 값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세상 모든 일에 공짜가 없듯이 늙는 일도 거저가 아니어서 몸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고, 더 이상 돈은 벌지 못하고 쓰기만 하는 불안감,
쓸모없는 존재라는 자괴감, 어쩔 수 없이 밀려드는 외로움과 허무함, 이 모든 것이 나이 듦의 대가로 치러야 하는 비용이다.
이렇게 톡톡히 값을 치르고 얻게 되는 노년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겠는가?
노년만이 지닐 수 있는 너그러움과 넉넉함의 깊이와 통찰력과 부드러움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긴 세월의 수고가 너무 아깝다.
노년은 짐이 아닌, 우리를 뒤에서 든든히 지켜주고 받쳐주는 버팀목으로 여기고, 부담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가진 경험을 겸손하게 나눌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가르치려 하기보다 배우려 하고, 말하기보다 들으려 하고, 틀렸다고 지적하기보다는, 늘 잘 한다고 칭찬 해주라.
그러면 어느 젊은이가 따르지 않겠는가? 다 자기 하기 나름 이라는 말은 세대 간 사랑과 소통에도 예외가 없다.
[매운맛을 가라앉히는 최고의 음료(飮料) ‘우유(牛乳)’]
앞으로 매운 음식을 먹고 입안이 얼얼할 때 고통을 좀 더 빨리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입안의 매운맛을 가라앉히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음료가 흰 우유라고 밝혀져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여성 42명과 남성 30명, 총72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입안의 매운맛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인 음료를 분석했다.
먼저 참가자들은 캡사이신이 들어 있는 혼합음료를 마신 뒤 첫 매운 느낌을 측정했다.
그 뒤, 1)물 2)콜라 3)체리 향 음료 4)탄산수 5)무알코올 맥주 6)무 지방 우유 6)일반 우유를 각각 마시고 2분 뒤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음료가 매운 느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지만, 가장 큰 효과를 보인 음료는 일반 우유와 무 지방 우유, 체리 향 음료 순이었다.
선임 연구원 '앨리사 놀든(Alissa Nolden)'은 “캡사이신이 지방, 단백질, 설탕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탄산이 있는 맥주, 청량음료, 탄산수 등은 캡사이신을 다스리기 어려운 음료이며, 만약 맥주에 알코올이 있었다면 매운 느낌은 더 심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이 주목하는 제품은 단연 우유였다. 엘리사는 “우유가 매운맛을 완화하는데 가장 효과가 크다는 점은 놀랍지 않지만,
무 지방 우유가 일반 우유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것이 의외”라며,“우유 속 단백질 성분이 지방보다 더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지용성 물질로 지방에 잘 녹는다. 따라서 우유 속 유지방이 캡사이신을 녹여서 입안에 남은 통각을 제거해 준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지방보다도 단백질 성분이 매운맛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과 김형미 팀장은 “엄밀하게 말했을 때 매운 맛을 감소시키는 우유 영양소는 지방보다는 단백질의 역할이 크다.
우유에 있는 단백질과 지질의 결합 형태인 지질단백질(Lipoprotein)이 캡사이신을 녹여서 흘려보낸다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매운맛을 제거하는 데에는 우유 속 지방 성분보다는 지질단백질의 유무가 더 의미 있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매운맛을 가라앉히는데 우유가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국내외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유지방보다 단백질 성분이 혀에 남아 있는 매운 성분을 분해하고 씻어내는 데 더욱 유효하게 작용한다는 점은 새롭다.
스트레스 해소에 인기 만점인 매운 음식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꼭 흰 우유와 함께 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출처: 뉴스1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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