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황 란

수성구 2022. 8. 3. 03:13

황 란

강 영 순(소화데레사)

 

"황 란" 

부풀은 엄마의 젖꼭지 같은

터질 듯 아웅다웅

매달린 황란의 망울들

 

 

 

 

 

 

언제 피어오를까

서로 부비며 사랑 나누며

세상일 꿰매는 침묵이 도사린다

 

 

 

 

 

 

능청스레 고개 숙여

후끈 달아오른 봄의 여심

오랜 기다림의 갈증 일구고 있다

 

 

 

 

 

 

뭉실뭉실

너와 나의 포근한 정감

혹여나 내 곁을 떠날까

그저 두려움뿐이다

 

 

 

 

 

아픔 이겨내고 기다림 뒤에

싱싱하게 알몸 드러내며

숭엄한 날개를 꿈으로 펴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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