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름"...........매 화 당- 강 영 순(소화데레사)
여름
베란다의 호젓한 화초
거실 안의 숲이
풍요로움 그득하다.
부엌 창 밖에
까치 울음 까-악 까-악
기쁨 징조일까
소녀의 꿈이 실린다.
꽃가마 탄 녹슨 그리움도
늦더위 매미 울음과 함께
기쁨, 슬픔,
사랑과 미움 그리고 고독
하염없이 안개 속에서
낚싯대 잡으며
저 멀리 바다로 여름 운치
덧없이 갈림길 비우며
인색하게
세월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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