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참 좋다
★지금이 참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 안성란 -
'백합 > 시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0) | 2022.06.06 |
---|---|
이해의 나무 (0) | 2022.06.06 |
성물의 의미 (0) | 2022.06.05 |
가장 비싼 바이올린 (0) | 2022.06.04 |
내가 할수 있을 때 인생을 즐겨라 (0) | 2022.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