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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에 좋은 식품, 블루베리 말고 또

수성구 2022. 4. 4. 07:39

눈 건강에 좋은 식품, 블루베리 말고 또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에 풍부한 질산염은 망막 속 시신경 혈류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저하된다. 눈은 노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신체 기관 중 하나로, 일단 노화되기 시작하면 회복이 어렵다. 평소 눈 건강을 부지런히 관리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 기기 사용이 늘면서 눈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한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대표적인 눈 노화 예방 식품이다. 블루베리의 파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물질로, 활성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또한 로돕신 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막고 시력을 보호하기도 한다. 블루베리를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도록 한다. 오래 씻을 경우 안토시아닌이 빠져나갈 수 있다.

 

시금치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질산염은 망막 속 시신경의 혈류장애를 해소하고, 녹내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녹색 잎채소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녹내장 발생률이 20~30%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시금치를 먹을 때는 단면으로 시금치 영양소가 배출되지 않도록 통째로 살짝 데친 후 자르는 게 좋다.

 

아보카도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이 풍부한 아보카도 역시 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루테인·지아잔틴은 눈에 물체의 상이 맺히는 황반에 색소로 구성돼있으며, 두 성분이 줄어들면 시력이 감소하는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루테인·지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아보카도와 같은 식품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이외에도 아보카도에는 눈 노화를 늦춰주는 비타민C가 함유됐다.

 

치즈
치즈 속 비타민A는 로돕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로돕신은 망막에 들어있는 색소로, 부족할 경우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저하되기 쉽다. 또한 눈 표면 점막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유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 치즈에는 철분 역시 많아 눈의 피로를 풀고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준다.

 

당근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와 비타민A로 전환되며, 이를 통해 시력·세포의 성장·발달·면역에 관여한다. 야맹증, 안구건조증, 각막연화증 등과 같은 안과 질환은 비타민A가 부족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중심부보다 껍질에 2.5배 많이 들어있으므로, 껍질과 중심부를 함께 먹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달고 기름진 음식은 눈 건강에도 좋지 않다. 기름진 음식은 혈관을 좁게 만들고 염증을 유발해 안과 질환을 유발·악화시킨다. 콜라·사이다와 같은 가공식품에 많은 당분 또한 눈으로 가는 항산화물질을 빼앗고 혈당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