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가을 낙엽 더미 강 영 순(소화데레사)

수성구 2021. 11. 6. 07:20

가을 낙엽 더미 강 영 순(소화데레사)

가을 낙엽 더미

강 영 순(소화데레사)

 

높푸르러진 녹색 숲 향기

늠름한 정기 산림의 푸른 山野

싱그러운 풋풋한 풀 향내 가득하다.

 

향긋한 신록 수 연초록, 초록빛 청청한 송림

무성한 산천초목 숲 산책로 오솔길

활발한 걸음마 아쉬운 가슴앓이 다독여준다.

 

노란 은행 가로수 길 걷는 가을 나그네

은행잎 한 두 잎 머리꼭지 살며시 내려앉아

가랑잎 마냥 밟는 소리 바스락 바스락...

 

그리운 가을향연 멀거니 바라보며

나 잊지 말자는 신호 잡지 못하고

갈바람 타고 훨훨 어디론지 날아버린다.

 

우수수 은행잎 떨어지는 스산한 바람결에

귀퉁이 쭈그려 웅크린 갈잎더미

슬픔 삐죽 내밀어 묏자리 만들어

걷어채어 북받치는 눈물 걷잡지 못하다.

 

가을의 파란 하늘 수영하며 스포츠 놀이,

황금물결 수놓은 들녘 갈걷이 한창 일렁이며

가을 풍광 수채화 그림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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