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사랑의 꽃말

수성구 2021. 7. 22. 05:11

사랑의 꽃말

사랑의 꽃말

 

사랑의 꽃말은

꽃 보다 아름다운 '향기'

 

사랑의 꽃말은

솜사탕 보다 부드러운 '햇살'

 

사랑의 꽃말은

꿀 보다 달콤한 '샘물'

 

드러나지 않게 낮아짐으로

자신을 높이고

모나지 않게 맨발로

신작로를 걸으며

 

그대의 눈동자에

내 사랑의 눈빛 섞어 넣으면

나를 가볍게 만드는 것은

꽃말이 담긴 색채 뒤의

아름다움이기에

좀 더 참을성 있게

모두가 잠이 든 시간 깨어나

사랑의 꽃말 만듭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에 걸린

허물 까지도 사랑합니다

 

굳게 닫혀있는 침묵 까지도

사랑합니다

보이지 않는 상처 까지도...

 

雲海/신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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