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5월16일 주님 승천 대축일 :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수성구 2021. 5. 16. 03:01

2021년05월16일 주님 승천 대축일 :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의 완결이며

초대 교회 공동체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은 같은 사건의 새로운 신학적 이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예수님의 지상적 삶은 마감하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새로운 그리스도 공동체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제1독서는 사도행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말씀으로 하느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당신의 행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위력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밝히셨습니다.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다시 일으켜지신 후에 여러 가지 증거로써

당신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사십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느님 나라에 관한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성령을 제자들에게 약속하시고

그들이 보는 가운데서 하늘 위로 올라가십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분이 다시 하느님께로 가신 것입니다.

하느님이신 분이 다시 하느님이 되신 것입니다.

주님의 승천은 부활의 또 다른 면입니다.

 

 

제2독서는 에페소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셔서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하늘에서 당신 오른 편에 앉히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모든 권력과 권세와 능력과 주권 위에 앉히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현세에서 뿐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려지는 온갖 이름 위에 군림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에 굴복시키시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십니다.

그리스도 교회는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는 그리스도의 충만함입니다.

참된 충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만물을 완성하시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복음은 마태오 복음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늘 함께 하셨습니다.

이집트 탈출 사건 때에도 함께 하셨고 시나이 광야에서도 함께 하셨으며

가나안 정복 때도 함께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통일 국가 시대뿐만이 아니라

바빌론 유배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셨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께서는 항상 당신 백성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인

그리스도 공동체와 함께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존재 양식으로 세상 종말까지

언제나 그리스도 공동체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주님이십니다.

 

+ 사도행전 1, 1-11

<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다. >

 

 

 

 

(해설)

 

예수님의 승천으로 예수님의 지상 시대가 끝나고

그리스도 공동체의 시대가 열립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교회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될

예수님 재림을 예시하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종말은 임박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종말 이전까지 그리스도 공동체의 역사가 계속될 것입니다.

 

 

1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

 

3 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 First Reading, Acts 1:1-11

 

1 In the first book, Theophilus,

I dealt with all that Jesus did and taught until the day he was taken up,

 

2 after 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to the apostles

whom he had chosen.

 

3 He presented himself alive to them by many proofs after he had suffered,

appearing to them during forty days

and speaking about the kingdom of God.

 

4 While meeting with them, he enjoined them not to depart from Jerusalem,

but to wait for "the promise of the Father about

which you have heard me speak;

 

5 for John baptized with water,

but in a few days you will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6 When they had gathered together they asked him,

"Lord, are you at this time going to restore the kingdom to Israel?"

 

7 He answered them, "It is not for you to know the times or seasons

that the Father has established by his own authority.

 

8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up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throughout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9 When he had said this, as they were looking on, he was lifted up,

and a cloud took him from their sight.

 

10 While they were looking intently at the sky as he was going,

 

11 suddenly two men dressed in white garments stood beside them.

They said, "Men of Galilee, why are you standing there looking at the sky?

This Jesus who has been taken up from you into heaven will return

in the same way as you have seen him going into heaven."

 

 

 

 

+ 에페소서1, 17-23

<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

 

 

(해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그 크신 능력을 떨치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시고

하늘나라에 불러 올리셔서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 천신들을 지배하게 하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교회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17 그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 Second Reading, Ephesians 1:17-23

 

Brothers and sisters:

17 May the God of our Lord Jesus Christ, the Father of glory,

give you a Spirit of wisdom and revelation resulting in knowledge of him.

 

18 May the eyes of your hearts be enlightened,

that you may know what is the hope that belongs to his call,

what are the riches of glory in his inheritance among the holy ones,

 

19 and what is the surpassing greatness of his power for us

who believe, in accord with the exercise of his great might,

 

20 which he worked in Christ, raising him from the dead

and seating him at his right hand in the heavens,

 

21 far above every principality, authority, power, and dominion,

and every name that is named not only in this age

but also in the one to come.

 

22 And he put all things beneath his feet and gave him

as head over all things to the church,

 

23 which is his body, the fullness of the one who fills all things in every way.

 

 

 

+ 마태오 28,1620

<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

 

 

(해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까지

언제나 그리스도 공동체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그 옛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계셨듯이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도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인

그리스도 공동체와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주님이십니다.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28:16-20

 

16 The eleven disciples went to Galilee,

to the mountain to which Jesus had ordered them.

 

17 When they saw him, they worshiped, but they doubted.

 

18 Then Jesus approached and said to them,

"All power in heaven and on earth has been given to me.

 

19 Go, therefore,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20 teaching them to observe all that I have commanded you.

And behold, I am with you always, until the end of the age."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 마태오 28,16-20

 

1.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 기쁜 제자들도 있었지만

두 눈으로 보고도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하진 못하였지만

예수님만이 나의 구원자임을 믿습니까?

나는 제자로서 예수님을 얼마나 믿으며 따르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2. "세상 끝날 까지 언제나 너와 함께 있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나는 내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까?

또한 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고 세례를 베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1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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