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하느님 나라

수성구 2021. 1. 30. 05:28

하느님 나라

 

마르코 복음 4장 26-34절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주일학교 친구들! 하느님 나라가 어떤 곳일까요?
영원히 묵주 기도 하는 곳이에요. 영원히 미사 드리는 곳,
영원히 성경 말씀 듣는 곳, 영원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에요.
하느님 나라 꼭 가고 싶은 친구들 손 들어보세요!”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럼 지옥은 어떤 곳일까요?
영원히 묵주 기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영원히 미사 드리지 않아도 되는 곳,
영원히 성경 말씀을 듣지 않아도 되는 곳, 영원히 이웃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에요.
나는 지옥이 더 좋고 편할 것 같은 친구들 손들어보세요!”

저와 함께 교리공부를 한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사람은 기쁨을 얻는 곳에서는 영원히 살 수 있지만,
기쁨을 얻지 못하는 곳에서는 절대로 영원히 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시간 그리고 기도와 이웃 사랑 안에서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면
어떻게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기쁜 곳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마르 4,32)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처럼 자라나서 모두를 품을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내가 하느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들 스스로가 하느님 나라를 거부하게 될 것입니다.

* 하느님과 함께 기쁨을 얻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나요?
​​
김재덕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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