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완전한 사랑

수성구 2020. 10. 17. 05:49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루카 12장 1-7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정녕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하느님입니다. 인간이 아닙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 존재는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창조주 앞에 서게 될 때 우리는 벌거숭이가 될 것입니다.

하느님이 바로 우리 생명의 주관자입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우리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거기서부터 그리스도인의 겸손이 시작됩니다. 제일 먼저 하느님 앞에 겸손합시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움직이고 숨 쉬고 살 수 있습니다.

베네딕도 성인은 수도 규칙서에서 “자신의 희망을 하느님께 두라.”(4,41)고 가르칩니다.

하느님께 희망을 둔 사람은 겸손히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기도는 희망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성인은 겸손의 덕을 가르치며 놀라운 진리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겸손의 이 모든 단계를 다 오른 다음에 수도승은 곧 하느님의 사랑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이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내며…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과 좋은 습관과

덕행에 대한 즐거움에서 하게 될 것이다.”(7,67-69)

사랑이 겸손의 마지막 지점입니다.

하느님을 사랑 안에서 만나게 되는 기쁨은 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 사랑을 만날 때 우리는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 진정한 사랑은 두려움을 넘어섭니다.​

인영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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