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참된 예언자

수성구 2020. 10. 13. 05:20

참된 예언자



참된 예언자

루카 복음 11장 29-32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누가 나의 과거와 미래를 맞춘다면 그 사람이 무섭기까지 합니다.

예언자는 앞날을 내다보는 점쟁이가 아닙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거짓 예언자’라고 합니다.

거짓 예언자는 사람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조장함으로써

사람들을 지배하고 조종하려는 사람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거짓 예언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거짓의 아비를 맹종하면서 이성을 잃고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있습니다.

 

반면 ‘참된 예언자’는 하느님의 뜻을 지금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느님은 과거나 미래의 하느님이 아니라 오늘의 하느님입니다.

지금 여기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예언자의 역할입니다.

구약의 요나 예언자가 그랬습니다.

그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요나 예언자 자신이 그들에게 표징이었습니다.

시대의 표징을 읽는 사람이 바로 표징입니다.

표징이란 어떤 신비하고 이상한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유일한 표징은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다른 표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 나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살아갈 때

우리도 이 시대의 표징이 됩니다.

하느님이 지금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를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해석해주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 자신이 이 시대의 표징입니다.

* 과연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시대의 표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인영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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