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탈무드 채근담

[탈무드] 혀 1. 2. 3.|◈─……

수성구 2019. 2. 28. 07:24

[탈무드] 혀 1. 2. 3.|◈─……탈무드채근담

       

【 탈무드의 귀 】- 혀 1. 2 .3. [혀 1.]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파는 장사꾼이 있었다 그가 가는 곳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비결을 서로 사기 위해서 아우성을 쳤다. 어느 날, 그날도 역시 그 장사꾼은 어떤 동네의 골목에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판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 중에는 랍비도 몇 사람 끼어 있었다. 사람들이 서로 질세라 그 비결을 사겠다고 나섰다. "내게 파세요" "나도 사겠습니다" 그러자 장사꾼이 랍비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진실로 참되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자기 혀를 조심해서 쓰는 겁니다"
[혀 2.] 어떤 유명한 랍비가 제자들을 위해 특별히 음식을 장만하여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맛깔스럽게 차려진 음식 중에는 소와 양의 혀로 된 요리도 있었다. 그런데 혀 요리 중에는 딱딱한 것도 있고, 부드러운 것도 있었다. 제자들이 부드러운 것에만 손을 대자, 그것을 보고 있던 랍비가 한 마디 했다. "너희들도 항상 혀를 부드럽게 간직하도록 해라 혀가 딱딱해지면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거나, 서로 싸움의 불씨를 만들게 되니까"
[혀 3.] 어느 날, 랍비가 아랫사람에게 시장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사 오라고 시켰다. 그런데 그가 사온 것들은 모두 혀뿐이었다. 며칠 뒤 랍비는 같은 사람에게 또다시 장에 가는 심부름을 시키며, 이번에는 좀 값이 싼 것을 사 오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가 사온 것은 모두 혀뿐이었다. 랍비는 언짢은 기색으로 그 이유를 캐물었다. "맛있는 것을 사 오라고 해도 혀를 사 오고, 싼 것을 사 오라고 해도 혀를 사온 이유가 도대체 뭐냐?" 그러자 심부름을 했던 아랫사람이 이렇게 대답했다. "맛있고 좋은 것이라면 물론 좋은 혀가 그에 해당되고, 또 싼 것이라면 맛없고 나쁜 혀가 바로 그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탈 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