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 가난한 사람들이란 ***

수성구 2013. 11. 14. 02:43

 

*** 가난한 사람들이란 *** 

가난한 사람들이란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의 중심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가난한 사람들인가?

무엇보다 먼저는

현재의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올릴 수 있다.

빈민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

무료급식소에 가는 사람들,

노숙자들,

 감옥에 갇힌 자들,

무의탁 요양소에 억류된 사람들

과 같은 사람들 말이다.

그러나 이들 말고도

우리 가까이에 가난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내 가정 안에,

우리 교회 안에,

우리 직장 안에서 말이다.

아니면 더욱 더

가깝게는 그 가난한 사람들이

곧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
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지고,
거부당하고,

 혹사당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내 자신 말이다.

가난이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또 우리 자신 안에 있든

타인에게 있든,
형제자매로서

서로서로 손을 맞잡고,
내 자신의 필요와

연약함을 고백하면서,
서로 용

서하고,
서로의 상처를 싸매주면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는

예수님의 식탁에 가까이

다가서 둘러앉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마침내 가난한 사람들을

예수님으로 알아 모시게 된다.
우리를 위하여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시는 예수님을

아 모시게 되는 것이다.

-헨리 나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