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탈무드 채근담

탈무드의 교훈 |◈─……

수성구 2017. 8. 12. 03:14

탈무드의 교훈 |◈─……탈무드채근담

       

 

 
설교를 매우 잘 하기로 유명한 랍비가 있었다.
매주 일요일이면 몇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들으러 왔다.
그들 중에는 일요일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그의 설교를 들으러 오는 여인이 있었다.
어느 날 랍비는 오랜 시간 설교를 했고 그 여인은 아주 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남편이 문을 잠그고 열어 주지 않았다.
"어디 갔다 오는 거야?"
남편이 집 안에서 큰 소리로 물었다.
"랍비님의 설교를 듣고 왔어요."
"그 랍비 얼굴에 침을 뱉고 오기 전까진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
남편에게 쫓겨난 여인은 하는 수 없이 친구 집에 머물렀다.
그 소문을 들은 랍비는 자기의 설교가 너무 길어 한 가정의 평화를 파괴했다고 여겨 마음속 깊이 자책하게 되었다.
랍비는 그 여인을 불러 자신의 눈이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침을 바르면 약이 된다는데, 당신이 침을 좀 발라 주시오."
여인은 할 수 없이 랍비의 눈에 침을 뱉었다.
여인이 돌아가자 랍비의 친구가 물었다.
"무슨 연유로 그 여인에게 침을 뱉게 한 건가?"
그러자 랍비는 대답했다.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한 일이라도 해야 하는 걸세." 

 

 

   

 
 
 
 
 
 
 = 탈무드 교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