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강론

늘 행복하세요! ^^*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님의 강론입니다.)

수성구 2013. 10. 20. 03:35

늘 행복하세요! ^^*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님의 강론입니다.)


- *♥* 늘 행복하세요! ^^*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이 많았나요? 감사하면서 더 큰 사랑을 체험하셨나요? 감사할 일이 없다고 생각되면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감사기도를 드려보세요. ^^* 형제 자매님, 오늘 전례의 말씀들은 우리에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먼저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의문이 ‘기도가 뭘까?’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다.” “마음을 하느님께로 들어 올리는 것이다.” “영혼의 양식이다.” 등등의 정의를 우리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형제 자매님, 이런 정의들을 통해서 기도의 구성요소들을 정리해보면, 먼저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는 것이 기도의 핵심입니다. 즉 내 삶에 있어서 하느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었다면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하면서 필요한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인간적인 생각에서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하느님께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즉 더 나은 신앙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 영혼이 풍부한 양분을 섭취하기에 항상 씽씽하게 잘 성장할 것입니다. 즉 우리 영혼이 항상 행복에 잠겨있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이렇게 우리가 기도만 잘하면 항상 행복한 삶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신부님,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렇게 한가하게 기도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기도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해하기가 참 힘듭니다. “왜 열심히 일을 합니까?”라고 물어보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손을 뻗으면 바로 잡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이 닿지도 않는 저 멀리 있는 행복만 바라보고 삽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면 그 행복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만 하다보면 행복은 저만치 더 멀리 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결국 행복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가족 사이에 심한 불화가 생기거나 건강을 잃어버리거나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에 돌아보면 행복과는 거리가 먼 불행을 향해서 살아온 것이죠. 그때는 후회를 해도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형제 자매님,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힘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행하고 당신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그것은 앞으로 이스라엘이 겪게 될 모든 어려움에서 먼저 하느님을 생각하고 하느님께 의지하라는 신앙교육입니다.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비유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재판관도 힘없는 과부가 계속 조르니까 그 청을 들어주는데,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야 당연히 자녀들의 청을 들어주신다고 용기를 갖고 기도드리라고 가르쳐주십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과연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라는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 단순히 인간적인 생각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청할 것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면서 그 안에서 내가 행할 바를 결정하고 도움을 청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나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충고합니다.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입니다.” 형제 자매님, 사실 성경은 하느님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기 때문에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을 가장 잘 전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잘 알고 그 뜻 안에서 기도를 드리면서 매일 행복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자주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매일 단 10분이라도 성경을 읽는 시간을 가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기 위한 노력이기에 그 자체가 기도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알아들은 하느님의 뜻에 응답하기 위해서 하루의 생활을 그 뜻대로 살다보면, 우리는 서로 불만으로 가득하던 가정이 서로 위로하고 칭찬하는 화목한 가정으로 바뀌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손님이 없어서 장사가 안 된다고, 와도 구경만 하고 간다고 늘 찡그리고 있던 내가 찾아온 한 명의 손님에도 환하게 미소를 띠고 기쁘게 맞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매순간순간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까이 말씀 안에 있습니다.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차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말씀을 읽고 하루 동안 그 말씀을 실천한다면 저녁엔 행복 가득한 맘으로 잠자리에 들게 될 것입니다! 대구 가톨릭대학교 하양 신학관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