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호에사는 아저씨 맞선 |◈─……행복가득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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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호에사는 아저씨 맞선.. 詩庭박 태훈
시끄럽고 기분 상한 세상이야기만 들리는 요즘
그래서 일까요
이웃 맞선자리 소식에
아침 운동길 발걸음 마음도 가벼워 집니다
그래요 그렇지요--
아내와 헤어지고 몇해를 혼자살고 있는
203호 59세 아저씨
엊그제 일요일 양복 잘 차려 입고
머리도 곱게 빚어 넘기고
왼쪽 앞가슴에 사랑의 열매도 달고
기분 좋은 표정 기분좋게 맞선자리에 간다고
신나게 나가는 아저씨 뒷모습을 보면서
맞선자리가 잘됐으면---- 바람이었지요
오늘 아침 운동길에 만났습니다
"이사장 맞선자리 어떻게 됐어--~!?"
싱글벙글한 이사장
"지가 나를 안좋아하면 어쩔것이요"
"지가 좋다고 그래요"
몇번 만나보고 결정하기로 했다네요
혼자사는 아주머니 나이는 쉰살--
그래 그래 잘되시기를 비네
혼자 산다는것 인생길 험한거여-
사람이란 부부가 함께 살아야
인생 사는 멋이지--- 인생 사는 맛이고
이사장 싱글벙글에
이웃 모두가 기분이 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혼술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하지만
역시나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이사장님~!
좋은 만남으로 함께 행복하게 사십시요
이사장도 나도 그리고 이웃들도 웃음 띄는
" 참 좋은 아침이네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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