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우리를 인도 하신다 [1]|☆...

수성구 2016. 10. 18. 05:55

우리를 인도 하신다 [1]|☆...주 님 의 향 기 °♡。

       

          

 

우리를 인도 하신다 [1]


               

 

나는 예수님의 유년기에 관한 루가 복음을
읽으면서 어떻게 마리아와 요셉이 예루살렘
순례 여행 때 예수님을 잃어버릴 정도로
방심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리석은 일이겠지만 '나 같으면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았을 텐데...'
라고 혼자 중얼거리곤 했습니다.

광야에서 어린양들에게 하듯이 짧은

줄로 그분을 내 발에다 묶어서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요셉과 마리아가

 그분을 잃어버린 사실 자체가 그들이

 예수님의 일에 관해서 아주 자유롭다는

 사실을 가장 분명히 드러내는 

표징이 되고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모친숭배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내 버려 둘 만큼 자유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신비로운 탁월성으로 그를 능가

했던 한 인간의 노예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감시에서 벗어

나시는 행위는 이들 두 사람의

신앙의 품위를 밝게 조명해 주는

아주 드높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